이 ‘골병’을 직업건강분야에서는 ‘근골격계질환’이라고 부르며 현재 직업병 약 60%를 차지하는 작업관련성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한국통신공사 전화교환원들의 목ㆍ팔ㆍ어깨 장해(경견완장해) 집단발병을 계기로 근골격계질환이 알려졌고, 이후 발병사례가 2007년을 기점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현재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질병재해 중 단연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주로 발생하던 이 질병은 최근 서비스업과 건설업에 불명예 자리를 내줬고 주로 50대 이상에서 70~80% 이상 발생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하면 생산성과 품질 뿐 아니라 근로의욕 또한 저하돼 경영손실은 물론 의료비 부담이 가중된다. 무엇보다 제도적인 접근을 통한 근골격계질환 예방이 우선돼야 하겠지만, 그 해결책은 조금 더 근본적이어야 한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다시 말해 근로자 개개인 작업능력, 즉 근육과 뼈 기능적 문제가 스스로 경제활동과 기업 발전을 좌우할 수 있는 공동협력과제임을 인식해나가는 것. 근로자가 정년 이후에도 생산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사업주가 배려하고 근로자가 협력해 건강증진문화를 확산하는 것. 그것이 정답이 아닐까….
근골격계질환 예방 일환으로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스트레칭에서 출발해보자. 이것을 단순히 시행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개개인이 충실히 자신 업무형태에 따른 맞춤형 스트레칭을 실시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작업형태에 따라 근로자가 주로 사용하는 근육 강화를 위한 독려 프로그램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출발이 사업주가 근로자 건강을 배려함과 동시에 근로자가 사전에 자신 몸 이상반응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함을 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알리는 것과 동시에 진정한 배려로 근로자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