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이코노미는 조직에 속하지 않고 단기 계약을 맺으며 일하는 근로 형태다. 가사 도우미부터 과외 아르바이트까지 이런 일자리는 과거에도 있었다. 일용직ㆍ파트타임ㆍ아르바이트와 긱 이코노미가 다른 점은 노동력을 중개하는 방식이 스마트폰 앱 같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이라는 점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매킨지는 2015년 긱을 ‘디지털 장터에서 거래되는 기간제 근로’라고 정의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면 일감과 노동력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클릭 몇 번으로 노동력이 필요한 사람과 노동력을 제공하려는 사람을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건강보험ㆍ연금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반면에 단기 근로자를 쓰면 이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수요와 공급 간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긱 이코노미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