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금주 시사용어]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생활

[금주 시사용어]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11/07 09:26 수정 2017.11.07 09:26

‘긱 이코노미’는 1920년대 미국 재즈공연장 주변에서 연주자를 필요에 따라 섭외해 단기 공연을 진행했던 ‘긱(gig)’에서 유래한 용어로 그때그때 임시직을 섭외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를 말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견해와 주로 비정규직ㆍ임시직을 늘려 고용 질을 떨어뜨린다는 염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긱 이코노미는 조직에 속하지 않고 단기 계약을 맺으며 일하는 근로 형태다. 가사 도우미부터 과외 아르바이트까지 이런 일자리는 과거에도 있었다. 일용직ㆍ파트타임ㆍ아르바이트와 긱 이코노미가 다른 점은 노동력을 중개하는 방식이 스마트폰 앱 같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이라는 점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매킨지는 2015년 긱을 ‘디지털 장터에서 거래되는 기간제 근로’라고 정의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면 일감과 노동력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클릭 몇 번으로 노동력이 필요한 사람과 노동력을 제공하려는 사람을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건강보험ㆍ연금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반면에 단기 근로자를 쓰면 이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수요와 공급 간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긱 이코노미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