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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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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년범 아버지’ 천종호 판사, 제12회 영산법률문화상 수상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11/07 09:42 수정 2017.11.07 09:42
사법형그룹홈 전국 19곳 설립
지난해 양산도 ‘푸른열매’ 개소
재비행률 막고 법제화 한 공로

‘소년범 아버지’로 유명한 천종호 판사(부산가정법원)가 제12회 영산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 판사는 양산 첫 사법형그룹홈 ‘푸른열매’ 개소를 추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영산법률문화상은 법치주의 정착과 법률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법률가, 법학자, 법률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민간장학재단 상(賞)이다.


영산법률문화재단(이사장 양삼승 변호사)는 “천 판사는 소년범들 재비행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건강한 가정을 경험하도록 사법부 주도 사법형그룹홈인 ‘청소년회복센터’를 전국 19곳에 운영하면서 재비행률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렸다”며 “또한 2016년 청소년복지지원법 일부 개정법 통과로 청소년회복센터 법제화(일명 천종호법)에 앞장서는 등 법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사법형그룹홈 ‘푸른열매’를 서창동에 개소해 돌아갈 곳 없는 양산지역 아이들에게 따뜻한 대안가정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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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천 판사는 전국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생활하는 소년들을 대상으로 ‘통통통캠프’, 멘토와 멘티가 함께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하게 하는 ‘2인3각 멘토링여행’, 해외여행을 통한 자존감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희망여행ㆍ지구별여행학교’, 합창을 통해 소년들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무대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바람의 노래 합창단’, 운동을 통해 인성을 배우고 자신감도 가지게 하는 ‘만사소년축구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이 밖에 2013년 2월 소년재판 이야기를 담은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2015년 보호소년들과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를 출간해 인세 전액을 기부하는 등 비행청소년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법률문화 환경 발전에 크게 일조했다.


천종호 판사는 “재비행률을 현격하게 감소시킨 청소년회복센터 성과는 저출산ㆍ고령화로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소중한 일”이라면서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법률문화 발전에 한 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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