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는 물론 지역사회 오랜 숙원이었던 공립단설유치원과 공공도서관 설립이 확정됐다.
위치는 물금 워터파크 인근 부지로, 물금신도시 보육ㆍ교육ㆍ문화시설 부족 문제를 다소나마 해갈할 전망이다. 특히 물금신도시에 보육대란이 예고된 상황에서 공립단설유치원 추가 설립이 작은 숨통이나마 트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물금 워터파크 맞은 편 범어리 2673-2 1만3천㎡ 강서중학교(가칭) 부지에 독립 시설을 갖춘 공립단설유치원과 경남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 부족사태가 심각한 데다 공공도서관 설립 욕구도 높아 이르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시급히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립단설유치원 확대는 영ㆍ유아를 둔 부모들이 끊임없이 요구해 온 사업이다. 양산지역은 사립유치원 원아 수(5천640명)에 비해 공립유치원 원아 수(982명)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으로 독립적인 시설과 행정체계를 가진 공립단설유치원은 양산유치원 단 1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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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경남 지자체 경우 창원(4곳), 김해(2곳)는 물론 양산보다 유아 수가 적은 통영(2곳), 사천(2곳)과 비교해도 공립단설유치원 수가 부족한 상황. 이에 부모 선호도가 높고 지역사회에서 유아교육 거점 역할을 해준다는 차원에서 공립단설유치원을 반드시 확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지 오래다.
공공도서관 역시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현재 양산지역에는 양산교육지원청이 양산시로부터 위탁 운영하는 양산도서관이 있을 뿐, 경남에서 유일하게 경남교육청 소속 도서관이 없는 곳이다.
때문에 양산시, 양산시의회가 공공도서관 설립을 경남교육청에 촉구해왔고, 경남교육청 역시 양산도서관 위탁 운영이 끝나는 2020년까지는 경남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 왔었다.
하지만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예산 등에 발목 잡혀 자체 수입이 없는 경남교육청 입장에서는 건립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추진에 부담을 가져왔다. 다행히 올해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예산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양산지역 공공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유치원과 도서관을 기존 학교용지에 건립하기 위해서는 용도변경과 기존 학교용비 매입비 반환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더욱이 자체 투자심사뿐 아니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 심의를 받아야 하는 사업이기에 다소 난항이 예상되지만 주민 숙원사업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사업을 조속하게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