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카리아트(Precariat)란 이탈리아어 ‘불안정하다(Precario)’와 노동자를 뜻하는 영어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 합성어로 영국 경제학자 가이 스탠딩이 처음으로 주창했다. 인간 노동이 대부분 AI로 대체된 미래 사회에서 임시 계약직ㆍ프리랜서 형태 단순 노동에 종사하면서 저임금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계층을 말한다.
이탈리아에서 2003년 최초로 사용하기 시작해, 2005년 프랑스 최고고용계약법 관련 시위에서 쓰인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88만원 세대’, 일본 ‘잃어버린 세대’, 유럽 ‘700유로 세대’ 등 불안정 계층은 점차 젊은 층으로 확산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프레카리아트는 신자유주의와 자본의 세계화, 그리고 기술 발달이 가져다준 우리 사회 우울한 단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