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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통사고 zero!”웅상초 녹색어머니회 전국 대상..
교육

“교통사고 zero!”웅상초 녹색어머니회 전국 대상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11/21 09:11 수정 2017.11.21 09:11
2017 전국 녹색어머니 워크숍
웅상초 녹색어머니회 사례 발표
대회 최고상인 대상 수상 영광

차도ㆍ인도 구분 없는 통학로
교통사고 없는 안전지대 노력
“녹색어머니ㆍ아버지 헌신 덕분”

웅상초등학교(교장 이순복) 녹색어머니회가 큰일을 해냈다. 전국 단위 녹색어머니 활동 우수사례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해 전국 방방곡곡에 양산지역 녹색어머니회 저력을 알렸다.


웅상초 녹색어머니회(회장 임지윤)는 지난 10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7 전국 녹색어머니 워크숍’에서 우수사례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임지윤 회장과 이지은 교사가 함께 ‘교통사고 zero! 푸른 꿈 지키는 녹색어머니’라는 주제로 1년간 활동한 녹색어머니 운영 사례를 발표해 상패와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서창동에 위치한 웅상초는 27학급 규모에 700여명 재학생을 둔 비교적 작은 학교다.


학교 진입로를 스쿨존으로 지정했지만, 차량 한 대가 지나기에도 좁고 인도도 따로 없어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신호등,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도 부족해 학생들이 등교하는 아침에는 학부모 차량, 동네에서 출근하는 마을주민 차량, 그리고 인근 공장과 공사현장을 드나드는 대형차량 등과 아이들이 뒤엉켜 아찔한 광경이 펼쳐지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교통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그 뒤에는 녹색어머니회가 학교와 지역사회 협조 속에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매일 아침 교통지도뿐 아니라 양산경찰서 주관 교통안전캠페인, 스쿨존데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학교 옆 골목길을 등교 시간에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주정차 금지구역을 통해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까지도 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 행사 날에는 하루종일 녹색어머니들이 동행해 하교 시간까지 교통지도를 했다.


임지윤 회장은 “내 아이 등교 준비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우리 아이 안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교통지도를 하는 녹색어머니 모두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수상하게 됐다”며 “더욱이 우리 학교는 녹색어머니뿐 아니라 녹색아버지까지도 참여해 빈자리를 채워줄 정도로 웅상초 모든 부모가 한마음이 돼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순복 교장은 “녹색어머니회 활동에 힘입어 현재 차 없는 거리 만들기, 임시통학로 설치, 주ㆍ정차 금지, 과속방지턱 설치 등 위험한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녹색어머니 대상 소양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실시해 우리 아이들 안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녹색어머니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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