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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복 차별 없어야”… 양산 고교평준화 추진 본격화..
교육

“교복 차별 없어야”… 양산 고교평준화 추진 본격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11/28 10:13 수정 2017.11.28 10:13
양산시 고교평준화추진위 창립
학부모, 교사 등 39명 추진위원
12월 중 시ㆍ도의원 간담회 진행
학부모 대상 홍보, 설명회 등도
이르면 2020년 평준화 시행 목표
“치열한 고교 등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 주자”

양산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을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추진위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2020학년도 고교 입시 평준화 시행을 목표로 잰걸음을 시작하고 있다.


양산시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가 지난 27일 양산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추진위는 지난 7월부터 수차례 연석회의를 통해 학부모, 교사, 시민사회단체 등 39명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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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창립 선언문을 통해 “아이들이 입은 교복으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고등학생이 된 순간 매겨지는 치열한 등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 눈치 보지 않고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 등 아이들 모든 권리를 우리 어른들이 외면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에서 양산지역 고교평준화는 시작됐다”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양산지역 고교평준화 열망을 이제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양산시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선언했다.


창립 후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인 추진위는 12월 중에 고교평준화 추진에 대한 시ㆍ도의원 의지 확인을 위한 간담회를 계획했다. 또 4~5개월에 걸쳐 양산지역 초6, 중1ㆍ2 학부모 대상 홍보와 설문조사, 간담회와 설명회 등 고교평준화 당위성을 홍보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 추진위는 창립총회에 앞서 지난 21일 고교평준화 이해를 돕기 위해 ‘이해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고교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는 김해ㆍ거제지역 추진위 공동대표를 초청해 타 지자체 사례를 통해 추진과정과 문제점을 진단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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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남도교육청 절차에 따라 고교평준화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 연구에 들어간다.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여론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여론조사에서 60% 이상 찬성을 얻게 되면 경남도의회 학군 조정 조례 개정을 거쳐 평준화를 시행한다.


추진위는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20학년도부터 평준화를 시행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이날 정해영 상임대표는 “고교평준화는 등급으로 매겨지는 학생들 교육지도를 바꿀 수 있고, 모든 학생에게 골고루 학습 기회를 줘 학습 질을 향상시켜 주는 대안교육이 될 것”이라며 “추진위 단체 회원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머지않은 시일에 양산지역 고교평준화 꿈이 실현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는 ▶양산시학부모연합회 ▶양산시녹색어머니연합회 ▶양산학부모행동 ▶양산시학부모네트워크 ▶양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사)양산시교육발전협의회 ▶둥지회 ▶양산시학부모자원봉사 ▶양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양산중등지회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양산YMCA ▶교육희망양산학부모회 등 모두 13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시민단체를 뺀 학부모ㆍ교육단체 10곳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고, 류광임ㆍ이상환ㆍ이은수ㆍ정해영ㆍ전희영 등 5명에게 상임대표를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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