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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늘어난 통행량ㆍ좁은 도로… 웅상 오가기 힘들다 ..
사회

늘어난 통행량ㆍ좁은 도로… 웅상 오가기 힘들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11/28 09:40 수정 2017.11.28 09:40
월평교차로(덕계)~한성A(북부)
교통량 급증으로 하루 3만대 통행
국지도60호선 개통 늦어지면서
3곳 상습정체 구간 발생 ‘몸살’
교통체증에 사고 위험도 높아
시 “내년 2월 개통 서두르겠다”

서부양산과 동부양산을 잇는 유일한 지름길인 월평교차로(덕계)~한성아파트(북부) 구간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0km에 불과한 거리지만 도로공사 지연에 따른 상습정체가 곳곳에서 발생해 주민 원성을 사고 있다.


경남도와 양산시에 따르면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60호선 양산구간 1단계 미개통 도로인 명곡 IC(동원과기대 입구)~신기마을 4.43km 개통을 내년 2월 말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태풍 ‘차바’ 때 집중호우로 붕괴한 신기해강아파트 앞 도로 비탈면 보강 공사로 전체 준공을 올해 말로 연기했는데, 보강공사가 지연돼 또다시 내년 2월 말로 연기했다.


문제는 서부양산과 동부양산을 오가는 월평교차로(덕계)~한성아파트(북부) 구간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과 3~4년 전에는 법기터널 일대 하루 교통량이 1만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3배가량 증가한 3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국지도60호선 공사가 지연되면서, 이 일대 도로 곳곳에서 상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월평교차로(덕계)~한성아파트(북부) 간 대표적 상습정체 구간은 3곳이다. 우선 국도7호선에서 법기터널로 진입하는 월평교차로 구간이다.


국지도60호선 양산구간 1단계 일부 구간이 2014년 우선 개통하면서부터 월평교차로 오거리 교통체증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월평교차로는 동ㆍ서부 양산을 오가는 차량 외에 정관 방면과 부산 금정구 방향 차량 등이 얽히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다. 이 구간은 비단 출ㆍ퇴근 시간뿐 아니라 낮 시간대에도 차량이 몰려 상시 정체를 지속하고 있다.


다음은 법기터널을 나와 동원과기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명곡IC 입구다. 2차선에서 1차선으로 합류해 내리막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차량 정체를 빗고 있다. 당연히 국지도60호선 방향과 동원과기대 방향으로 차량이 분산해야 하는 위치에서, 국지도60호선 개통이 미뤄지는 탓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 양산시민신문


무엇보다 법기터널 바로 앞에서 갑자기 정체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 주의를 특히 요구하는 구간이다.


마지막으로 한성아파트~동원과기대 간 도시계획도로 가운데 병목현상이 나타나는 화성명곡아파트 앞이다. 이 구간은 서부양산 시가지에서 동원과기대로 향하는 방향에서 정체가 극심하다.


이 도로는 국지도60호선 개통에 따라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굴곡선형을 직선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6년째 공사 중이다. 1.7km를 3단계로 나눠 단계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마지막 구간인 화성명곡아파트~동원과기대(명곡IC) 300m 구간 확장공사 중이다.


때문에 이미 개설한 구간에서 미개설한 화성명곡아파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두드러진 데다, 공사로 인해 대형차량 진ㆍ출입이 잦으면서 출ㆍ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대거 몰려 일대 교통혼잡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 도로과는 “월평오거리는 행정구역상 부산으로, 기장군과 협의 끝에 월평마을 진입로에 총연장 540m 길이 1차로를 신설키로 했다”며 “올해 설계비 3천만원을 들여 설계용역을 마무리했고 내년 당초예산 공사비로 집행부가 예산 7억원을 편성해 군의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원과기대 앞 도시계획도로 공사도 조속히 서둘러 내년 2월 국지도60호선 개통에 맞춰 동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월평오거리는 기장군, 국지도60호선은 경남도, 도시계획도로는 양산시가 담당하면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건변화로 불편이 가중되는 점 이해 바라며, 최대한 빨리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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