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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덕계초 아이들, 홀로 사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겨울 선물 ..
교육

덕계초 아이들, 홀로 사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겨울 선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11/28 09:44 수정 2017.11.28 09:44
2학년 직업 놀이 통해 얻은 수익금덕계동주민센터 전액 성금 기부
전기장판 구입해 어르신께 전달

덕계초등학교(교장 이춘자) 2학년 아이들이 덕계동주민센터를 찾았다. 직업놀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경제ㆍ금융 연구학교로 지정된 덕계초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경제ㆍ금융 관련 교육을 진행해 왔다. 2학년 직업놀이 역시 학생들 경제 교육을 위해 재구성한 수업으로,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우리 동네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해 합리적인 소비의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2학년들은 ‘동네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주제로 체험하고 싶은 직업 장소를 정했다. 선물가게, 빵집, 장난감 가게, 분식집, 서점 등 다양한 가게를 꾸리고 아이들이 집에서 가져온 중고품, 음식 등을 판매했다. 수익금을 기부할 장소는 투표를 통해 민주적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에 지역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한 아이들이 지난 21일 덕계동주민센터를 직접 찾은 것. 이날 2학년 전체 105명 아이들이 함께 덕계동주민센터를 견학하며, 공무원이 하는 일과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 듣기도 했다.


이국성 덕계동장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배려와 나눔을 몸소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하는 덕계초 교육 방향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아이들 관심으로 덕계동에 거주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 5명에게 전기장판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춘자 교장은 “재미있는 직업 놀이를 하며 경제를 배우고,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경험”이라며 “아이들이 이번 기부를 통해 진정한 행복 나눔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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