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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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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금주 시사용어] 언택트 마케팅(Uu-tact marketing)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12/12 09:55 수정 2017.12.12 09:55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관사 ‘언(un)’을 붙인 신조어로,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언택트 마케팅이란 고객과 마주하지 않고 서비스와 상품 등을 판매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금융권을 휩쓸었던 ‘비대면 거래’에 이어, 유통업계에서도 언택트 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종의 무인서비스를 함축하는 개념으로 언택트 마케팅은 ‘불편한 소통’ 대신 ‘편한 단절’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택시를 탈 일이 있을 때마다 직접 택시를 잡기보다는 모바일 앱으로 택시를 부르고 목적지까지 기사와 별다른 대화 없이 방해받지 않고 가고 싶어 하는 경우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소액대출을 받는 경우 금리가 일반 시중은행보다 싼 것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은행 대출창구 직원 앞에서 ‘왠지 모르게 한없이 작아지는’ 경험을 하지 않고 모바일로 바로바로 대출이 이뤄진다는 장점 탓에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기술 진화가 가져온 변화기도 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무인 시스템 확대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반면, 노동자 입장에서는 기술 발달에 따라 일자리 축소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점원 없는 무인 편의점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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