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갛게 볼 수 있는 유리 창문 속내를 하얗게 읽고 싫증낼까 두렵다 바람이 잘 통하고 느낌에 흔들리는 창호지문 감정이 쏙 스며들어 찢어지기 싫다 안과 밖의 소리를 차단시키는 철문 영 알 수 없어 남남으로 외면되어서는 안 되겠지
투명하고 흔들리며 맑은 소리 똑똑 들리는 보이지 않으면서 환하게 열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바람을 일으켜내는 연초록 솔 순 향기 나는 마음 길을 만들어야겠다. 우리 사이에 나무 쪽문 달고 지킬 것은 지키고 감싸 안을 것은 감싸 안아 지구별 여행 다할 때까지 사랑문으로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