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늙은 호박 모양으로 실로 묶여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유자쌍화차가 자주 듣는 질문이다. 한 해를 갈무리하는 요즘처럼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 수고한 내 몸을 위해 내가 줄 수 있는 귀한 선물, 따끈한 유자쌍화차 한잔이 위로가 된다.
![]() |
ⓒ 양산시민신문 |
건강하다! 맛있다! 이게 명품이다!
쌍화차 재료를 정성껏 손질하고 잘게 잘라 속을 파낸 유자에 넣고 실을 묶는다. 마치 어린 아이 다루듯 쌍화차를 품은 유자가 말랑하게 작아질 때 마다 정성껏 모양을 잡으며 실을 다시 동여 매여 준다. 다시 덖으면 작아지고 또다시 묶고를 반복하고 여러 날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손 끝으로 완성한 유자향 가득 안은 명품 유자쌍화차가 된다. 시간과 정성으로 탄생한 귀한 유자쌍화차, 집안을 가득 채우는 유자와 쌍화차 향으로 이미 건강을 되찾은 듯하다.
유자쌍화차의 맛과 향
쌍화차는 감초, 백작약, 천궁, 숙지황, 황기, 계피, 대추가 들어 있어 달큰한 한약 맛을 낸다. 유자와 함께 끓이면 향기로운 유자향과 어우러져 향만으로도 긴장이 이완되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진하게 우러난 유자쌍화차에 말린 대추와 잣을 띄워 고소한 맛을 더하고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셔도 좋다.
유자쌍화차의 효능
쌍화(雙和)차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와 혈을 서로 보하고 음과 양을 조화롭게 해서 균형을 잡아주는 차다. 피로회복, 간기능 개선, 혈액순환, 면역력증진, 체온유지등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잘 알려져 있다. 유자 역시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예방, 피로회복, 소화촉진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때문에 유자쌍화차는 흡수까지 고려한 명품차라 할 만하다.
유자쌍화탕은 따뜻한 성질로 혈압이 높거나 열이 많은 사람과 소화력이 많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 마시도록 한다.
그 외 12월 추천 꽃차
황칠나무차, 녹나무차, 조릿대차, 돼지감자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