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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봉구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경영회계학과 교수 | ||
ⓒ 양산시민신문 |
지난 세월 동안 우리 양산은 빠른 인구증가와 도시 규모가 양적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해 6월 기준 우리 양산시는 인구 32만6천명, 13만 세대, 총예산 1조100억원, 재정자립도 약 33%, 2천개 중소기업에 약 5만명의 종업원이 재직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국민소득(GNI) 평균이 2만9천700달러(3천200만원)에 도달했지만 우리 양산시민의 1인당 소득은 얼마인가? 정부는 소득주도의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경제체질변화를 추구하지만 우리 양산은 소득주도를 추구할 수 있는 고용창출과 취업이 과연 증대할 수 있는가? 이러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뾰족한 전략과 묘수는 있는가?
필자는 우리 지역 많은 청년과 근로자들과 만남을 통해 지난 한 해 어려움과 새해 희망을 물어봤다. 그들은 아르바이트와 취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젊은 층 근로자들은 주 60시간 근로를 해야 겨우 200만원 정도 월급을 받으며 저축과 결혼을 상상하기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신혼부부는 우리 양산이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중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이 너무 비싸서 주택구입은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한다.
새해를 맞아 이러한 다양한 계층의 어려움과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양산의 질적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용창출을 위한 정부투자 공기업 및 중견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서민용 임대주택공급을 위한 지방공기업 설립유치를 통한 주거안정과 삶의 질 개선이 시급하다. 유통과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유통공사 설립ㆍ운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주부, 알바 구직자를 보호해야 한다.
인근 해운대구는 인구 42만명, 예산 4천500억원이다. 이에 비해 우리 양산시는 인구 10만명이 적고 예산은 2배가 넘는다. 그렇다면 우리 양산은 2배가 넘는 재정 살림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들보다 행복하고 삶의 질 개선과 근로, 주거, 복지, 생활안정 차원에서 나아졌는가? 행정서비스 차원에서 우리 양산은 이상하게도 사법은 울산지방법원 담당, 세무는 부산시 금정세무서 담당이다. 이제 양산의 사법과 세무행정은 독립 자치행정이어야 한다.
오는 6월 13일에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 양산시민은 우리 지도자를 선출할 때 일자리 창출, 취업 활성화, 서민주택 보급, 고용 안정, 근로환경 개선, 실질임금 개선, 주민행정 관리가 아닌 주민행정서비스제공 공약을 양산의 주권확보와 함께 꼼꼼히 챙겨보고 투표해야 할 것이다. 우리 지역에서 이제 다시는 보궐선거가 없어야 한다.
우리 열정과 선택으로 양산은 변화를 통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고 삶의 질 개선과 행복지수를 향상할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 미켈란젤로는 젊은 시절에는 천지창조를 그렸고 인생 만년에는 최후의 심판을 그렸다. 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