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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양산시보건소(소장 김현민)는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시민에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 200곳을 찾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1천명당 53.6명이 독감 의심 증세를 보였다. 지난달 첫 주(1천명당 19명)에 비해 2.8배로 크게 늘었다.
시기적으로도 지난해 1월 말에 비해 한 달 가까이 이른 시기에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연령별 의심환자는 7~12세 아동이 1천명당 123.3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올겨울에는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같은 시기에 유행하는 유례없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통 12월~1월에는 A형 독감이 유행하고 이후 2~3월께 B형 독감이 유행하는데 올해는 두 가지 유형의 독감이 동시에 돌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환자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B형 독감 환자가 전체의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Aㆍ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현상은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B형 독감 증상은 A형 독감보다는 가볍다고 알려져 있지만 예방이나 치료법은 A형 독감과 다르지 않다.
양산시보건소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또 독감 예방백신이 감염을 막아주거나, 걸리더라도 증상을 완화하기 때문에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