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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특히 올해는 각종 체육시설, 도서관, 문화회관 등 문화ㆍ체육시설 확충 계획이 산적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웅상지역 도시개발이 즉흥적인 난개발 형태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아파트 9곳 5천217세대가 웅상지역에 착공했거나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계획 중인 4곳 산업단지 조성공사도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고, 주진ㆍ흥등ㆍ소주ㆍ덕계지구 택지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웅상센트럴파크, 웅상문화회관, 덕계스포츠파크, 웅상야구장, 서창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ㆍ체육시설 보강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대단지 아파트 건설은 회야하수처리장 문제가 해결된 지난 2016년 말께 그야말로 호재를 맞았다. 덕계동 두산위브(1천337세대)ㆍ우성스마트시티뷰(604세대), 평산동 KCC스위첸(628세대), 소주동 서희스타힐스(687세대) 등 아파트 4곳이 2016년 말 동시에 착공했다. 올해까지 ‘뚝딱뚝딱’ 아파트를 짓고 2019년 말께 대부분 입주를 시작한다.
아직 착공을 안 했지만 사업승인을 받고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도 5곳 있다. 덕계동 경동1차(680세대)ㆍ경동2차(442세대), 소주동 롯데캐슬2차(266세대)ㆍ주진동아파트(525세대)와 최근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은 삼호동 웅상지역주택조합(48세대) 등이다. 또 최근 주진동과 평산동에도 지역주택조합 형태 아파트 개발을 위한 조합원 모집 절차가 진행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미니신도시를 꿈꾸는 택지개발도 한창이다. 덕계지구(20만3천㎡), 주진ㆍ흥등지구(33만9천㎡), 소주지구(43만9천㎡) 등이 웅상 도시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진지구(16만㎡) 개발을 위해 추진위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까지 열려 웅상출장소 인근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단지 조성도 마무리 단계다. 덕계동 덕계월라산단(43만7천㎡), 서창동 용당일반산단(26만6천㎡), 소주동 서창산단(27만6천㎡)ㆍ주남산단(22만㎡)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500석 규모 문화예술회관 조성에도 시동을 걸었다. 오는 2022년까지 180억원을 들여 500석 규모 공연장과 전시실을 갖춘 웅상문화예술회관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를 올해 초 진행해 위치와 시설 규모를 결정한다. 서창동 중앙근린공원 내 서창도서관이 들어서고, 명동공원 내 물놀이장도 조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운산 생태숲 조성사업, 양방항노화 힐링서비스체험관 구축과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 계획도 산적해 있어 웅상 도시 발전 속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도시계획에 대한 큰 그림을 마련하지 않은 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가뜩이나 주택과 공장이 뒤엉켜 몸살을 앓고 있는 웅상지역에 또다시 원칙 없는 즉흥적 도시개발 사업이 우후죽순 진행돼 ‘난개발’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진부 양산시의원(민주, 서창ㆍ소주)은 “2009년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남도에서 만든 시ㆍ군별 산업단지 수요예측 공급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양산시는 2020년까지 500만㎡가 필요한 것으로 발표했다”며 “하지만 현재 웅상 공업지역 면적만 300㎡가량 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주남ㆍ서창산단 등 산단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연 계획성 있는 산단 조성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실제 양산시가 2011년 ‘웅상 중ㆍ단기 발전계획’ 용역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웅상 도시개발 청사진을 내놓았지만, 이와 달리 즉흥적으로 개발되는 사업이 상당수다. 영산대 대학촌 개발, 영어마을 조성은 무산됐고 명동공원, 평산공원 등 사업은 축소됐다. 대신 산업단지와 센트럴파크, 문화예술회관 등 당초 웅상 발전계획에 없던 대형 사업이 대거 등장한 것이다.
서 의원은 “도시계획은 단기간에 이뤄져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단계 자료조사와 심의ㆍ검토를 거쳐 각종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