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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 향긋한 건강을 마시다] 노오란 생강나무 꽃을 기다리며 ‘입춘대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02/06 09:56 수정 2018.02.06 09:56












ⓒ 양산시민신문


유난히 춥고 긴 겨울이다. 오늘은 ‘입춘’이다. 지인의 “입춘대길하세요” 문자 인사에 겨우내 걸어둔 마음이 스르르 봉인해제 되는 기분이다. ‘아! 봄이 오는구나! 절기는 못 속이지.’ 내심 향기로운 생강나무 꽃차 덖을 기대감에 마음이 들뜬다. 

이른 봄 산길을 오르면 숨겨둔 보물처럼 마른 가지들 사이에 노란 꽃들이 소복소복 얼굴을 내밀고 제일 먼저 봄이 왔다고 전해주는 생강나무 꽃들을 만나게 된다. 반가운 마음에 가지 채 잡고 꽃 향을 깊게 맡아본다. 상쾌하고 알싸한 향을 어디에 비할까? 기다려보자. 이리 호된 추위가 버티고 있지만 자연의 이치를, 생강나무 꽃망울 터트렸다는 소식을.

여인들과 더 친한 생강나무 꽃차 이야기


‘생강나무’라 처음 듣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흔히들 먹는 생강을 떠올리는데 땅속 뿌리가 아닌 나무이다. 가지와 꽃에서 알싸한 생강 향이 나기 때문에 생강나무라 부른다. 


생강나무 꽃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출산 후 산모의 어혈을 풀어주고, 저리고 아픈 산후통을 완화해 준다. 진정 힘든 출산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는 기특한 꽃차이다.

생강나무 꽃차의 맛과 향


차꽃차는 녹차보다 맛과 향이 좋다는 평을 할 만큼 은은한 맛과 그윽한 향을 지니며 주로 몽글몽글한 봉오리를 따서 차로 만든다. 좀 더 깊은 맛을 원한다면 취향에 맞는 다양한 녹차를 우림해 차꽃을 한 송이 띄우면 풍미가 진한 꽃차를 즐길 수 있다.

생강나무 꽃차의 효능


차꽃은 서늘한 성미를 가지고 있고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정신을 맑게 하고 이뇨작용과 갈증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하지만 속이 찬 사람은 주의해 마시는 것이 좋다. 차꽃차는 효능도 좋지만 눈으로 마시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꽃차이다.

그 외 2월의 추천 꽃차 


모과차, 미삼차, 황정둥굴레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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