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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사송신도시 조성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13일 기공식을 진행한다. 양산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친환경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일 동면 사송지구 내 복합커뮤니티시설용지 일원에서 양산시장, 국회의원, 지역기관장을 비롯한 시민 500여명을 초청해 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 기공식을 연다.
LH는 지난해 10월 태영컨소시엄(태영ㆍ포스코)을 민간공동개발사업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뒤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29일 공사에 착수했다. 민간공동개발은 LH에서 시행하는 사업에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에 참여해 개발비용을 일부 부담하고, 준공 후 공동주택 부지를 개발비용만큼 우선 가져가는 사업 형식이다.
사송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양산~부산 노포 간 지방도 1077호 인근 동면 내송ㆍ외송ㆍ사송리 일원 276만6천465㎡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단독주택 430가구, 공동주택 1만4천463가구 등 모두 1만4천893가구, 인구 3만7천58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로 계획했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은 가구당 면적 60㎡ 이하 7천44가구, 60~85㎡ 6천782가구, 85㎡ 이상 637가구로 민간이 6천739가구를 분양하고 LH가 7천72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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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스코가 민간공동개발사업자로 참여하면서 고급 아파트 브랜드에 속하는 ‘포스코 더샵’ 등 아파트가 들어서고, 젊은 층을 겨냥한 행복주택과 영구임대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예정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엿보는 시민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사송신도시는 2007년 택지개발사업으로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보금자리주택지구와 공동주택지구로 사업 명칭이 변경되는 등 경기침체로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하지만 LH에서 2016년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201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지난해 12월 첫 삽을 뜨게 됐다.
LH는 사업이 지연된 만큼 착공 3년 만인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을 앞당기기 위해 도로, 상ㆍ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공동주택 공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설계단계인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양산선(북정~노포) 사업 역시 사송신도시가 착공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와 양산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지방도, 고속도로 등 잘 갖춰진 교통망 중심에 있는 사송신도시는 부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 접근성이 좋은 데다 과거 그린벨트지역으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어 각광 받는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