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 웅상지역은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구이며,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이라 여권 바람이 거셀 것이라는 예측과 다르게 민주당 소속 ‘후보 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현역인 이태춘 도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영구 (주)성일푸드 대표이사가 도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큰 변수는 박인 전 도의원의 거취다.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2년 전 도의원을 사퇴했지만,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 전 도의원이 다시금 도의원 자리 탈환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무소속으로라도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영구 (주)성일푸드 대표이사(55, 자유한국)는 30년 지역봉사단체 활동 경력을 앞세우며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소주동주민자치위원장, 학교운영위원장, 웅상JC, 라이온스클럽 등의 봉사활동 경험으로 제도권 속에서 또 다른 봉사를 해보자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 대표이사는 “웅상은 누구보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묵묵히 발로 뛸 사람이 필요하다”며 “제도권 속에서 지리적 거리로 인한 감정적 괴리감과 난개발, 환경오염 문제 등을 웅상에 산적해 있는 현안을 속 시원히 해결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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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이태춘 도의원(62, 자유한국)은 보궐선거로 당선 후 지난 2년간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재선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의회 입성 후 전국 시ㆍ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우수의정대상을 받는 등 도의회 내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양산시민의 지지와 사랑으로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원을 역임할 수 있었다”며 “한 번 더 도의회에 입성해 심도 있는 예산 심의로 도 재정 건전화에 일조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도민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인 전 경남도의회 의원(57, 무소속)은 경남도의원, 양산시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비서관 등 정치경험을 살려 일 잘하고 똑똑한 이미지로 도의원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사퇴한 자리인 만큼 반드시 탈환해 도민에게 못다 한 봉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전 도의원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도의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사퇴해 심려를 끼친 점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넓은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며 “평소 소신과 주장대로 인구 15~20만을 담아낼 미래 웅상지역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기에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