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보건소에 따르면 경남도, 양산시,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베데스다병원과 협의 과정을 통해 이달 1일부터 2병실 12병상을 다시 운영키로 지난달 26일 합의했다. 기존 4병실 24병상에서 절반으로 줄어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산시민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긴급히 간병인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노년층 환자를 위한 정책이 유지될 수 있어 다행이라는 평가다.
ⓒ 양산시민신문 |
356 안심병동 사업은 경남도 지원 사업으로, 보호자 대신 공동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간병 서비스다. 경남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65세 이상 차상위 계층은 하루 1만원,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등은 하루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때문에 하루 평균 6~7만원인 현행 간병인 요금과 비교해 보면 환자 부담이 확연히 줄어들어 환자와 환자 보호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4년간 경남도 지정 안심병동을 운영해 온 베데스다병원이 수술환자 감소로 병상 가동률이 낮아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사업 포기를 선언, 지난해 12월 사업을 중단했다.<본지 708호, 2018년 1월 16일자>
문제는 이 같은 사업중단으로 경남도민에게 주어진 간병 서비스 혜택을 양산시민이 받지 못하게 됐다. 더욱이 4년간 간병 서비스 사업을 수행해 왔던 간병인 16명 역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돼 간병인과 보건의료노조가 돼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간병인과 보건의료노조, 베데스다병원은 물론 양산시, 양산시의회 등도 나서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규모를 축소해 오는 6월까지 임시로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후 병상 가동률을 지켜본 후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사업을 축소해 운영한다 할지라도 병상 가동률이 저조하면 또다시 사업 중단 가능성이 있어 사실상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65 안심병동은 시장ㆍ군수가 추천하는 공공보건 의료기관, 의료법인 설립 의료기관, 응급 의료기관이거나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에 한해 경남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이에 양산지역은 베데스다병원 외 양산부산대병원, 웅상중앙병원, 양산제일병원 등이 안심병동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실제 양산부산대병원 역시 365 안심병동을 앞서 운영해 왔지만, 경남도민으로 지원 대상이 한정되다 보니 환자 선별에 어려움이 있어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협의 과정에 참여했던 양산시의회 심경숙 의원(민주, 물금ㆍ원동ㆍ강서)은 “안심병동 재개는 반길 일이지만 규모 축소에다 또 중단될 가능성도 있어 불안한 상황에서 재가동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베데스다병원을 제외한 양산지역 여타 병원급 의료기관들은 재정문제, 이용대상 제한 등을 이유로 안심병동 운영에 적합하지 않은 상황으로, 현재 양산시가 추진 중인 소방전문병원을 비롯한 제2차 종합병원 유치를 적극 검토해 양산지역 병원급 의료기관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