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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의학과 생활건강] 한의학과 추위..
오피니언

[한의학과 생활건강] 한의학과 추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03/20 09:28 수정 2018.03.20 09:28













 
↑↑ 한창석
열린한의원 원장
ⓒ 양산시민신문 
“손발은 얼고 콧물은 흐르고…. 원래 손발이 찬데 겨울이 되니 더욱 시려요”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오들오들 떨거나 손끝 발끝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열의 발산을 막고, 차가운 몸을 데우기 위해서죠. 이러한 것들은 모두 정상적 반응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이 추위를 느낄만한 온도가 아니거나 혹은 집 안에 있는데도 유난히 추위를 타거나 특정한 부위가 춥고 시림을 느낀다면 이것은 몸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 예로,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손발이 시린 ‘수족냉증’, 아랫배가 차서 생기는 ‘생리통’, 전신에 한기를 느끼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피부가 냉기에 민감한 ‘한성알러지’ 등이 있습니다. 또한, 흔히 한의원에 내원하는 증상인 ‘오십견’, ‘두통’, ‘요통’ 등도 추울 때 더욱 심해진다면 우리 몸이 추위에 비정상인 것입니다.


우리 몸이 추위에 민감해지는 첫 번째 이유는 몸의 열 발생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신체활동이 너무 적거나, 영양 흡수 능력이 부족하거나, 다른 여러 이유로 신체의 에너지원인 ATP의 생산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추위에 대응할 힘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이를 한의학적으로는 ‘양허’라고 합니다.



에너지를 만드는 힘이 부족해진 우리 몸은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줄이게 되는데 이때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손과 발이 차가워지게 됩니다. ‘양허’ 상태가 되는 대부분의 경우가 비장기능의 약화, 즉 소화기 계통의 문제입니다. ‘수족냉증’ 환자들이 ‘만성 장염’, ‘변비’, ‘설사’ 등 소화기장애를 같이 호소하는 게 이러한 이유입니다. 원인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그저 소화제에만 의존한다면 냉증은 만성이 돼 호전이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혈액순환 장애입니다. 우리 몸이 항상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열이 부족한 부위에 냉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또 적절한 부위로 전달되지 못한 열은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는데, 손발이 차고 추위에는 민감하지만 얼굴은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는 증상도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감염성 질환, 자율신경계의 영향, 호르몬의 영향 등이 있습니다.


평소 ‘수족냉증’이거나 날씨가 추워질수록 지병이 심해진다면 한의원에 한 번 내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의원에서는 비단 추위뿐만 아니라 여러 증상이나 질병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전체를 살펴 진단, 치료합니다.

















↑↑ 물금읍 야리로31 경남프라자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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