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웅상출장소에서 양산웅상회야제 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44명 추진위원과 관련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올해 축제 기본방향과 프로그램, 행사일정, 예산 계획 등을 논의하고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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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축제는 양산의 대표 봄 축제로, 동ㆍ서 시민이 한데 어울리는 화합의 축제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젊은 도시라는 웅상의 지역 특색을 살려 교육문화체험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추진위 황성현 사무처장은 “올해는 회야전국듀엣가요제를 메인행사로 시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로봇나라를 주제로 한 로봇 캐릭터 전통등전, 로봇과학체험전 등으로 구성한 북 페스티벌을 핵심 콘텐츠로 구상했다”며 “또한 안산 다음으로 다문화가족 집약지역인 웅상지역 특성을 살려 기존 다문화축제를 좀 더 활성화해 이틀간 다채로운 다문화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올해는 천성산 철쭉군락지 행사를 폐지하고 천성산 초입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웅상체육공원 솔밭에서 숲속 음악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우불신사 제향, 천성산 철쭉제, 양산시민 씨름대회, 양산풍물한마당, 국궁체험, 웅상농청장원놀이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문화한마당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일부 위원들은 축제 운영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꼬집었다. 한 위원은 “지난해 문제가 됐던 부녀회 먹거리촌 자리 부족 문제, 행사 단체 차량에 대한 과도한 출입 제한, 행사장 내 문란한 음주행위 등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셔틀버스 운행 중단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한 위원은 “행사 장소가 경사가 높은 곳이라 노약자들에게 행사장을 오가는 버스 운행은 필수”라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에 저촉돼 운행을 금지한 것으로 아는데, 대체할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