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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속속 입점… 올해 2곳 더 개관..
사회

양산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속속 입점… 올해 2곳 더 개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03/27 09:18 수정 2018.03.27 09:18
동부산CGV점 웅상에 6월 개관
쇼핑타운 내 3개관 472석 규모

신도시에 CGV양산물금점 이어
9월 1천여석 규모 메가박스 개관

올해 양산 영화관 4곳으로 확대
“문화 인프라 조성 밑거름되길”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문화 기반시설 조성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온 양산지역에 영화관이 속속 들어선다. 올해 영화관 2곳이 개관할 예정으로, 양산지역 영화관은 모두 4곳으로 늘어난다. 영화 한 편 제대로 볼 곳 없던 도시에서 골라보는 사치(?)까지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됐다.


우선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까지 안고 있었던 웅상지역에 영화관이 개관한다. 롯데마트 인근 삼호동 1010-3번지에 3개관 472석 규모의 동양산CGV더퍼스트점이 개관 준비에 한창이다. 1만5천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타운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입점이 확정되면서 건물명 자체가 동양산CGV더퍼스트로 결정됐다. 오는 6월 말 개관을 목표로 현재 쇼핑타운 분양이 한창이다.

















↑↑ 서창동 롯데마트 인근에 입점하는 동양산CGV더퍼스트점 조감도.
ⓒ 양산시민신문



분양 대형을 맡고 있는 최선호 (주)R &R 플래닝 이사는 “현재 분양ㆍ임대가를 기존보다 20~25% 인하해 복합타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최적의 입지 조건과 메이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합쳐져 웅상 주민은 물론 인근 정관ㆍ울산시민의 문화갈증 목마름을 해갈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구 증가 속도가 폭발적인 물금신도시에 지난 2016년 CGV양산물금점 개관에 이어 오는 9월께 영화관이 한 곳 더 문을 연다. 물금읍 가촌리 1292번지 증산역 앞에 들어서는 스트리트 복합상가인 라피에스타에 7개관 1천80석 규모로 메가박스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라피에스타 그랜드오픈 예정일인 9월에 맞춰 영화관도 함께 개관할 예정이다.

















↑↑ 물금신도시 라피에스타에 입점 확정된 메가박스 조감도.
ⓒ 양산시민신문



서정훈 라피에스타 본부장은 “라피에스타 6~7층 전용공간에 메가박스가 입점을 확정해 현재 설계 단계에 있다”며 “영화관 전용 엘리베이트 2대와 1천333면의 대규모 주차시설까지 갖춰 영화관 이용객의 편의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은 관람객 감소로 1989년 양산극장이 폐관한 이래 20여년 동안 번듯한 영화관 한 곳이 없었다. 부산ㆍ울산 등 대도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탓에 양산지역 관람객 확보를 위해서는 대도시 영화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는 분석이다.


그러다 2008년 9월 양산 최초로 메이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롯데시네마가 등장했다. 중부동 양산역 앞 복합쇼핑몰 바나나빌딩에 6개관 1천14석 규모로 최적의 입지 조건과 현대화된 시설을 갖췄다. 하지만 경영난과 영화관 내부사정 등으로 개관 1년 만에 폐관했고, 다시 재개관했지만 결국 지난해 4월 영업을 종료했다. 이후 이 자리에 메가박스 양산점이 전격 입점해 6개관 933석 규모로 문을 열고 현재까지 영업 중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중부동 영화관과 달리 CGV양산물금점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물금신도시 주민들을 잠정적 관람객으로 두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물금읍 가촌리 큐엠시네마타원에 5개관 454석 규모로 전 좌석이 전자동 리클라이너 의자로 된 프리미엄 영화관이라는 점을 강조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 주민은 “다양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4곳으로 늘어나 영화 애호가로서 상당히 반길 일”이라며 “양산이 영화관 같은 작은 문화 거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분야 저변을 확대한다면 문화 인프라 조성의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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