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50분께 강간을 시도하던 피의자(50)를 발견하고 신속히 112에 신고했다. 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피해자를 구해 보호하고 범행 상황을 사진 촬영하는 등 피의자 검거에 적극 협조했다.
감사장을 전달받은 정 씨는 “시민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위급한 상황에 경찰관이 신속히 출동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6일에도 감사장 전달식을 진행했다. 범인 검거뿐 아니라 대형화재를 사전에 예방한 모범 시민 허아무개 씨가 주인공이다.
양산시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허 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께 양산시 덕계로 주택가 일대를 지켜보던 중 농작물에 쌓여 있는 곳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허 씨는 이곳이 주택가 지역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경찰과 소방요원을 출동시켜 큰 피해 없이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화재는 술에 취한 60대 등산객이 담뱃불을 농작물에 던져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찰서에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동욱 서장은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범인을 검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지역 치안에 기여한 모범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앞으로도 범인 검거를 위해 자신 일처럼 나서는 용감한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포상해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