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안전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A기업에서 아파트를 건설할 경우, 이 아파트가 완공되기 위해서는 각 전문 분야 협력사와 수많은 근로자의 손길이 필요하다. 각자 맡은 업무와 위치는 다를지라도 완공 때까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배려하며 작업에 임해야 ‘안전’이란 공통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현장을 담당하는 대표 기업에서는 상생과 안전활동 일환으로 근로자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안전과 관련해 모범을 보인 협력사에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안전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또, 무작정 조심하라, 규칙을 지켜라 식의 명령보다는 감성적으로 다가가 근로자 스스로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협력사와 근로자 역시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어떻게 보면 안전이야말로 상생이 가장 필요한 분야인지도 모른다. 안전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이뤄질 수 없으며 한 사람 한 사람 노력이 모일 때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을 실천해야 현장은 물론 나와 동료 그리고 가족의 안전과 행복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근로자는 나의 부주의로 인해 다른 사람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내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현장의 안전은 한층 더 단단해진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상생은 남을 위해서 나만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을 통해 자신을 위하는 것이다. 여러 협력사의 기술과 노력이 없다면 그 어떤 기업도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것처럼 서로 간 자발적 양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의 길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