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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특별기고] 기억, 감사, 계승! 양산 38 애국선열..
오피니언

[특별기고] 기억, 감사, 계승! 양산 38 애국선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04/19 10:00 수정 2018.04.24 10:00
내년 3.1운동, 임정 수립 100주년 맞아
양산항일독립기념관 등 추진
윤현진, 서병희 등 양산 38 애국선열
선양사업 성공 위해 시민 관심 필요













 
↑↑ 울산보훈지청
한국성 지청장
ⓒ 양산시민신문 
일제에 저항하고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애국선열 중 양산지역 출신으로 포상을 받은 분은 서른여덟분이다. 


양산지역 항일독립운동은 의병 활동을 시작으로 1919년 3.1운동 이후 청년운동, 농민운동, 학생운동 등을 통해 지속해서 전개됐다. 애국선열들 주요 활동을 되새겨, 그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계승해야 할 의무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있다고 하겠다.


일본이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군대마저 해산시키자 수많은 군인이 이에 반대해 의병에 참여했다. 서병희(徐炳熙)ㆍ서두성(徐斗成) 지사가 중심이 돼 화승총, 양총 등으로 무장한 60여명의 지사는 양산, 울산, 산청, 함안 등 일본군 수비대를 습격 교전과 일본 상인 사살하는 등 경상남도 전역에서 항전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서병희ㆍ서두성 부자 두 분 모두 피체돼 순국하셨다.


부산 동래지역에서의 3.1운동을 알게 된 엄주태(嚴柱泰), 전병건(全秉健), 정주봉(鄭周奉) 지사 등은 1919년 3월 27일 양산 장날에 운집한 3천여명 군중을 규합해 미리 준비한 독립선언문과 경고문 등을 배부하고 독립만세운동을 이끌다 일본군에 피체됐고, 이때 피체되지 않았던 이상환(李相煥) 지사 등은 4월 1일 다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국가보훈처에서 올해 4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우산 윤현진(尹顯振) 선생은 1914년 메이지대학에 입학한 이후 조선유학생학우회와 일본제국주의 타도를 목적으로 결성된 신아동맹당 당원으로서 반일운동을 주도했고, 1916년 귀국 후 약 3년 동안 대동청년단, 백산상회, 의춘상행, 기미육영회 등과 비밀결사운동, 경제자립운동, 교육운동을 주도했다. 3.1운동 직후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 내무위원 등 중책을 맡아 조국독립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다 그동안의 과로를 이기지 못하고 29세의 젊은 나이에 별세했다. 


철원애국단 단원으로 활동한 김상헌(金祥憲) 지사는 군자금을 모집해 임시정부에 보내는 역할을 했고, 이석윤(李錫允) 지사는 독립선언문 배포와 군자금 모집 활동에 활약했다.


1932년 3월 양산농민조합 간부 17~18명이 소작료 인하 운동을 전개하다 경찰서에 구금됐다. 김장호(金章浩), 김외득(金外得), 김태근(金泰根), 윤복이(尹福伊) 지사는 조합원 300여명을 이끌고 피구금자 석방을 위한 양산경찰서 유치장 습격 등을 지휘했고, 윤복이 지사는 1932년 3월 17일 총을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일본 유학생 중 항일운동에 참여한 인물로는 김철수(金喆壽), 서장주(徐璋珠) 지사 등이 있다. 김철수 지사는 1918년 동경 유학생 학우회를 조직하고 조선독립단을 결성했으며 동경 28학생독립선언을 주도했다. 서장주 지사는 1942년 1월 동경고등공업학교 재학 중 한인노동자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군수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활동하다 피체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양산 통도중학교 교사로서 조병구(曺秉球), 김말복(金末福) 지사는 우리민족사, 언어, 문학 등을 교육해 배일사상과 민족의식 고양운동 활동을 했다.


내년 2019년은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현대사에 매우 의미 있는 해다. 우리 양산지역에서는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고자 양산문화원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인사를 포함해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를 발족, 양산 항일독립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항일독립기념관 등을 건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인 윤영석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추진에 힘을 받고 있다. 양산 38 애국선열을 기리는 선양사업의 성패는 기념사업회 노력뿐만 아니라, 양산시와 34만 양산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국가보훈처 울산보훈지청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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