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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대박’… 블루인더스 황사마스크 완판 기록 ..
경제

공영홈쇼핑 ‘대박’… 블루인더스 황사마스크 완판 기록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04/24 09:15 수정 2018.04.24 09:15
양산시ㆍ(주)공영홈쇼핑 상생협약
중소기업 우수 제품, 지역특산물
방송제작비 지원 통해 판매 약속

지난해 명이절임 등 3곳 업체 방송
올해 블루인더스 황사마스크 완판
5~6월께 불고기세트 판매도 예정
시 “내년 방송지원도 지속할 터”

(주)블루인더스의 블루방역황사마스크가 TV공영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양산시가 공영홈쇼핑과 체결한 방송지원 상생협약 사업 일환으로, 체결 2년 만에 대박 상품이 탄생한 것이다.


강서동 소재 (주)블루인더스가 만든 블루방역황사마스크가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부터 50분간 공영홈쇼핑(채널명 IM Shopping)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판매는 다음날까지 이어져 2천500세트 1억원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양산시민신문



사회적 기업인 (주)블루인더스(대표 정천식)는 지난 2016년 식품안전의약처 승인(KF80)을 받은 황사마스크를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 4중 구조에 부직포 일종인 멜트 브라운(melt brown)이란 특수 물질로 만든 여과지가 0.6㎛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낸다. 또 코와 맞닿는 부분에는 보형물을 부착해 콧날을 그대로 살렸고, 입술이 닿는 부분은 돌출 구조로 제작해 립스틱이 묻지 않는다. 이에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점에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제대로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홈쇼핑 판매는 양산시가 지난해 2월 공영홈쇼핑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산지역 중소기업 제품과 지역 농수산물 홍보와 판로확대를 위한 방송지원을 상호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양산시는 양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양산지역 우수 제품을 공모했다. 홈쇼핑 상품개발자(MD), 프로듀서(PD)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통과한 업체를 선정해 방송제작비 전액인 1천200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지난해 하북면 소재 해운관광농원(대표 박해운)이 만든 흑염소추출액, 평산동 소재 식품제조가공 전문업체 (주)다미원(대표 윤민혁)의 울릉도 명이절임, 소주동 소재 부산어묵(대표 이규생)의 어묵프리미엄세트 등 업체 3곳이 공영홈쇼핑 판매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 매출액이 4천100여만원에 불과했는데, 이번 블루인더스 완판 기록으로 방송 2년 만에 양산지역 중소기업의 새로운 판로로 공영홈쇼핑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여름 휴가철이 오는 5~6월에 맞춰 동면 소재 슬로맘푸드(주)(대표 하우경)에서 만든 불고기세트로 대박 상품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양산시 경제기업과는 “양산에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과 특산물이 많이 있음에도 전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홈쇼핑 방송 판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판매성과와 홍보효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홈쇼핑 방송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영홈쇼핑은 일반 민간기업 홈쇼핑과는 달리 정부 주도로 설립해 공공기관 성격이 강하다. 대기업 제품과 수입 상품은 마다하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과 신토불이 농ㆍ축ㆍ수산물만을 100% 판매하고 있다. 또 판매수수료율을 기존 홈쇼핑에 비해 낮게 책정해 양산지역 업체는 판매액 8%만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다.


이 같은 공공성을 바탕으로 공영홈쇼핑은 2015년 7월 개국 이래 경기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제주도, 경주시, 하동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양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7번째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기업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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