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웅상지역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겁다. 아파트 3곳 2천47세대가 4월 중 분양을 시작한 데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주진동 양우내안에파크뷰가 지난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주진동 산55-15번지 일대 266세대 규모다. 당초 롯데캐슬2차가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시공을 양우건설이 맡으면서 웅상 최초 양우내안에파크뷰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다.
다음 바통은 양산서창지역주택조합의 더테라스가 이어받았다. 더테라스는 주남동 828-1번지 일원 양산 최초 테라스하우스 형태로 684세대 규모다. 2016년 조합원 모집 후 사업이 한 차례 무산돼 일부 조합원 피해를 양산했지만, 이후 새 조합 추진위가 테라스하우스로 사업 계획을 변경해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다. 더테라스는 지난 16일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 모집과 일반 분양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매머드급 단지를 자랑하는 두산위브2차다. 덕계동 180-4번지 일대 1천122세대 규모 대단지다. 두산위브1차 바로 옆 덕계토지구획정리사업 부지 내 위치했다. 당초 민간임대아파트 형태로 추진했다가 2018년 1월 사업변경 후 1~2단지 중소형 아파트로 재승인받았다. 4월 말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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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을 앞두고 있는 곳도 많다. 평산동 589-3번지 일대 405세대 규모 신규아파트가 지난해 12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사업주체는 (주)이안디벨로프로 대구지역 건설업체로 알려져 있다.
주진동 산 67-3번지 일대 525세대 신규아파트는 지난 2016년 4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한동안 한신더휴아파트가 들어올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아직은 미정으로 (주)미래도시개발이 사업 주체다.
두산위브2차와 함께 덕계토지구획정리사업 부지 내 공동주택 잔여부지 500여세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덕계토지구획정리사업은 20만3천㎡ 규모의 택지조성사업으로 덕계미니신도시로 불린다.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두산위브1ㆍ2차 2천459세대 브랜드타운을 예고한 상황으로, 잔여부지를 이용한 신규아파트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평산동 노블카운티(828세대)가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조합원 모집에 한창이다.
택지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으며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주진ㆍ흥등지구(33만9천㎡)가 건물철거를 놓고 A요양원과 벌어진 법정 다툼에서 지난달 최종 승소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당초 올해 말 준공예정이었지만, 2020년 12월로 계획 변경해 지난달 29일 경남도로부터 인가받았다. 이로써 주진ㆍ흥등지구 내 아파트와 단독주택 1천555세대 분양이 예상된다.
다소 지지부진했던 인근 소주지구(43만9천㎡) 개발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2천200세대 5천800명 수용 가능한 주거용지를 개발 중인 소주지구 역시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수년 동안 울산 회야하수처리장 문제로 발목을 잡혀있던 웅상지역 건설경기가 2016년부터 활기를 되찾으면서 도시성장 속도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2011년 인구 9만명 돌파 이후 증가세가 주춤했던 웅상지역이 곧 10만명 인구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