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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진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동반자 | ||
ⓒ 양산시민신문 |
타인에게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크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바로 행동으로 이어져서 6년 전에 양극성장애(조울증) 진단을 받았다.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책을 던지는 위협적인 행동으로 인해 학급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과 수시로 부딪힌다.
수지(가명)는 어린 시절 부모 이혼 후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할머니, 오빠와 함께 생활하며 인터넷과 게임에 몰두하며 지냈다. 이러한 인터넷 사용 패턴이 현재까지 지속돼 학교에 있는 시간 외에는 대부분 방에서 컴퓨터만 하고 지내면서 실제 사람과 만나서 소통하기보다는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정보를 얻으며 생활했다.
▶초등학생에게 금품갈취를 해 신고됐는데 몸에서는 늘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청소년동반자(Youth Companion)에게로 연계합니다.
졸업한 학교의 초등학생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뺏아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됐다. 4인 가족으로 부모 이혼 후 할머니와 아버지, 형이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는 알코올과 잦은 폭력이 있으며, 할머니 또한 건강상 문제로 보살핌이 거의 없어 냄새가 많이 나고 흰색 교복이 거의 검은색으로 보일 정도다. 호언(가명)이는 타인과 눈 맞춤이 전혀 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전달하지 못하며 잦은 욕설과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등 인지상 어려움도 의심된다.
▶어떻게 됐나요?
수지와 호언이는 개인 상담을 통해 본인 입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해소되도록 적극 돕고, 가족이 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서 아버지와 할머니를 협력자로 초대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필요한 지원을 하고, 캠프와 문화 활동을 통해 긍정적 또래 관계 경험을 훈련했습니다. 반복적인 훈련과 학교와의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협력으로 중학교 졸업조차 불투명했던 이들이 현재 상급 학교로 진학해 나름의 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라 여기며 자신도 돌보지 않았고, 사람들을 향한 두려움과 원망을 거친 행동과 욕설을 하는 것으로 지냈던 아이들이 청소년동반자를 통해 자신도 소중하고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현재를 살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참 좋은 인연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발견하고 청소년동반자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담임교사와 지역사회 어른의 관심과 지원이 모여진 결과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위기청소년을 발견하시면 청소년동반자를 불러주세요. 힘차게 달려갑니다!
우리 동네 청소년 중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청소년이 있으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꼭 연결해 주십시오. 전화 372-2000(양산), 367-1318(웅상)
1. 지각이 잦고 무단결석이나 가출, 부모의 늦은 귀가나 잦은 알코올 섭취로 인한 방치
4.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무난하게 지내는데 고학년이 되면서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 무리를 이루거나 선배들과의 교류가 잦아지며 일탈 행동을 보이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