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ㆍ야 정당들이 젊은 피 수혈을 위해 청년 가산점을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낸 결과이기도 하지만, 청년들 스스로도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직접 정책 실천자가 돼야 한다는 판단에 앞다퉈 정치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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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남도의원 선거에 겁 없이 뛰어든 청년은 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에 출마한 성동은 후보(38, 더불어민주당)다. 성 후보가 입성하면 경남도의회 최연소 의원이 되는 셈이다.
성 후보는 “웅상지역 청년세대와 꿈과 희망을 공유하겠다”며 “(정치는) 노련한 지혜도 필요하지만 젊은 패기와 열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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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원 상북ㆍ하북ㆍ강서에 출마한 박재우 후보(38, 더불어민주당)는 2014년 지방선거에 한 번 출마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당시 34세 나이로 통합진보당 배지를 달고 낡고 무능한 정치를 청산하고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며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박 후보는 “시작, 변화, 활력을 주제로 지역 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시의회 변화에도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양산시의원 물금ㆍ원동은 세 명의 청년이 출마했다. 김혜림 후보(28, 더불어민주당), 손현수 후보(45, 바른미래당), 권현우 후보(42, 정의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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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양산지역 출마자 가운데서도 최연소 후보다. 김 후보는 “송인배 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선거를 도운 아버지를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여성과 아이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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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후보는 선거 출마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양산시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당으로 출마했을 때도 “10% 정치인의 잔치가 아닌 시민 전체가 하나되는 선거를 하겠다”며 기성정치 풍토를 비판하기도 했다. 손 후보는 “경비실 호출버튼만큼 가깝고 편리한 시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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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후보 역시 기득권 정치의 화려한 스펙보다 발로 뛰는 생활밀착 정치를 강조하며 자신을 두 아이를 키우며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는 평범한 자영업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권 후보는 “가족을 돌보듯 행복한 도시 양산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세 명의 후보가 출마한 양산시의원 서창ㆍ소주지역에도 청년 정치 신인이 두 명 포진해 있다. 이장호 후보(34, 자유한국당)와 성용근 후보(41, 자유한국당)로, 두 후보 다 웅상청년회의소 출신으로 평소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풀뿌리 정치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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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이미 한 차례 얼굴을 알렸던 이 후보는 주인을 편안하게 모시는 ‘웅상머슴’이 되겠다며 자신을 최대한 낮춘 선거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세 아이를 둔 다둥이 아빠이자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평범한 아들로 젊음을 바쳐 일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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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후보 역시 ‘웅상의 아들’임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흡사 웅변을 하듯 각오를 외치며 젊음과 열정, 패기를 보여준 바 있다. 또 부친 뜻을 이어받아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 사업을 펼친 나눔 실천 정신을 의정활동에 이어가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