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0일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결과를 발표하고,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을 안내했다. 전국 일반대 187곳 가운데 120곳, 전문대 136곳 가운데 87곳이 1단계를 통과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 감축 권고 없이 2019년부터 일반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1단계에서 탈락한 일반ㆍ전문대 116곳 가운데 86곳은 정원 감축 권고 대상인 ‘역량강화 대학’, 정원 감축 권고와 함께 정부 재정을 차등 지원하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을 선정하는 2단계 진단을 받게 된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부정ㆍ비리 사안이 있으면 감점해 등급이 달라질 수 있어 대학 명단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후 진단관리위원회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학 관계자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경남지역 대학 가운데 9개 대학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양산지역 대학인 동원과기대는 포함됐지만, 영산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동원과기대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양산 유일의 전문대학으로서 ‘사회친화적 창의 실용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Top-class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영산대는 “우선 이의신청은 한 상황으로, 내달 11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대학 가능성 등에 대한 보고서와 현장실사 등 2단계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