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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북초 ‘예술꽃 씨앗학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07/03 09:52 수정 2018.07.03 09:52














 
↑↑ 전이섭
문화교육연구소田 소장
ⓒ 양산시민신문 
“문화예술교육 환경 조성과 프로그램을 개발, 학교와 지역 간 문화예술 활동으로 마을공동체를 회복한다”는 목적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원사업 <예술꽃 씨앗학교>에 전국 8개교 중 경남 유일 학교로 선정된 상북초등학교(최영숙 교장)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년 차인 올해는 기반 조성기로 ‘터 닦기’를 목표로 학교문화예술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교사 중심 프로젝트 학습, 학생과 지역주민, 학부모가 함께하는 문화행사 마련 등으로 마을공동체 가꾸기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학내에서는 ‘문화예술 맛보기’를 학년별로 조직해 저학년은 ‘우리 마을이 예술이다’란 주제로 자연생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학년은 ‘문화로 느끼는 향기’를 주제로 도예 활동을 비롯한 다도 프로그램을, 고학년은 ‘필름 속의 돌여울 마을’을 주제로 영상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런 중에 교직원과 학부모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제고와 소양 함양을 위해 지난 2주에 걸쳐 교사 연수와 학부모 문화체험의 날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학부모 문화체험의 날’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참석해 만원버스로 지역 곳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상북초가 있는 상북면을 비롯한 하북면, 북정동 일대를 순회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 역사적 자산들을 보고 듣고 느꼈다.



하북면 백록리 통도사 국장생석표를 시작으로 한송예술인촌에서는 양산윈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박우진 선생님으로부터 창작 뮤지컬 ‘잃어버린 별, 이징옥’ 제작에 관한 내용과 삼장수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돌아온 상북 석계시장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계란을 주제로 한 ‘에그 페스티벌’이 때마침 열리고 있어 현장을 참관했다. 이동 중에는 각 마을 지명 유래와 성씨별 집성촌, 시대에 따른 변천사를 이야기하며 뿌리 깊은 고장, 지역의 정체성을 이야기하기에 바빴다.



북정동 양산시립박물관에서는 과거 역사로부터 양산이라는 도시 위상을 새삼 느껴보며 양산을 대표하는 위인들로부터 지역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법기도자의 ‘法基創新(법기창신)’ 도자기 작품전도 관람하며 문화예술의 저력을 실감했다.















ⓒ 양산시민신문


다시 상북면 효충, 소토, 내전으로 이동해 만고 충신 박제상, 대원군척화비, 윤현진 선생을 이야기하며 그 현장을 돌아보고, 대석마을로 향하며 무송대, 세계인환영비, 의충단에 얽힌 ‘권순도’라는 인물과 관련한 역사, 문화, 마을의 내력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대석(물안뜰)마을 ‘토향재’에서는 국화차의 따뜻한 온기와 향기로, ‘문화교육연구소田’에서는 식물조형 만들기(센터피스)를 하며 다양했던 일과를 마무리했다.



문화예술교육은 예술을 통해 문화적이고 인간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대, 지역, 상황적 담론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 중심에 자라나는 우리 아이(사람)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문화예술을 통해 아이(사람)를 키우고 지역을 알아가는 일에 노력하는 상북초 행보에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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