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9일 2015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합동 공모로 노후 산단 경쟁력강화사업에 선정된 양산일반산업단지에 대해 ‘재생시행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산일반산단은 부산시 도심권에 산재한 공장을 집단화하고 공업의 지방분산으로 지역 간 균형개발과 고용을 목적으로 1982년 준공돼 양산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도심 공간의 비약적 확대로 교통, 주차, 환경문제가 증대되고 기반시설 부족과 노후화로 산업단지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번 재생사업을 통해 산단 내 입주기업체의 물류수송 여건 개선과 출ㆍ퇴근 시간대 상습 차량정체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474억원을 투입해 양산2교 신설과 내부도로망, 주차장, 공원 정비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산업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첨단산업을 집적·배치하고, 미래형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계획구역을 통한 복합용지를 도입하는 등 토지이용계획도 개편할 예정이다.
동시에 재생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창의적인 개발을 위해 사업시행자, 입주 기업, 토지 소유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재생추진협의회를 본격적으로 구성해 재생시행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시 “오는 9월께 경남도에 재생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해 국토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 협의, 합동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재생사업계획이 승인되면 양산2교 착공을 시작으로 양산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