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고 미술동아리 예그리나
양산시노인복지관서 부채 전시
부채 작품 50점 어르신들께 기부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돼 후덥지근한 여름이지만,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에는 때아닌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바로 범어고등학교(교장 김진희) 미술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부채 때문이다.
범어고 미술동아리 예그리나 학생들이 지난 4일부터 일주일 동안 양산시노인복지관 전시실에서 ‘단오절 부채바람을 선물하다’라는 제목으로 부채 전시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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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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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만든 이 부채는 개인 특기를 살린 개성 있는 한국화를 직접 그려 넣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다. 학생들이 전시한 부채 50여점은 전시회가 끝나고 노인복지관 어르신들께 선물했다.
미술동아리 회장을 맡은 심현수 학생은 “지역 어르신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고민하던 중에 어르신들이 여름철 무더위로 힘들어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채 전시회와 선물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천일 담당교사는 “단오에 부채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어 시작한 부채 만들기였는데,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50점이 넘는 부채를 제작하게 됐다”며 “전시회는 물론 뜻깊은 기부로 이어져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노인복지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범어고 미술동아리와 세대 간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정기적으로 가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