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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휴가철 안전한 여행 길..
오피니언

[특별기고] 휴가철 안전한 여행 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07/17 10:11 수정 2018.07.17 10:11
박광웅 양산경찰서 경무계장













 
↑↑ 박광웅 양산경찰서 경무계장
ⓒ 양산시민신문 
한해 교통사고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치는지 알고 있는가?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1만6천335건이고, 부상자는 32만2천829명, 사망자는 4천185명이었다. 하루 평균 884.5명이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11.5명이나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다.



과거에 비해 교통사고 예방 활동과 국민의 법규준수의식 향상으로 사상자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5개국 가운데 31위로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야외활동과 교통량이 증가하는 7월 교통사고 발생은 어떨까?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 통계에 따르면 7월부터 교통사고 사망자는 급증하기 시작하고, 특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6월 대비 무려 35% 증가했다. 가족 친지들과 휴식을 위한 휴가철 여행길인데 안타깝게도 평소보다 더욱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것이다.


경찰청에서는 지난 6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졸음운전에 취약한 오후와 심야시간대에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띠 미착용에 대해 중점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휴가철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지방청별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 1회 단속에 나서고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과 단속 등 경찰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 마음에 여유를 두고 정해진 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관련해 안전한 운행을 위해 우리 스스로 꼭 지켜야 할 사항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먼저,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모든 이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나 자신뿐 아니라 누군가 소중한 이의 생명을 빼앗아 갈 수 있는 잠재적 살인행위다.



또한 술로 인해 통제력, 판단력 등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은 그 자체로 엄청난 흉기가 되며 다른 교통법규 위반에 비해 11배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운전자라면 꼭 지켜야 할 첫 번째 법규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안전띠 착용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의도치 않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안전띠를 매는 것과 매지 않는 것의 결과는 너무도 크게 나타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에 의하면 안전띠 미 착용 시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칠 확률은 안전띠 착용 시에 비해 최대 16배나 높게 나타나고, 사망률 또한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앞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5% 정도로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독일(97%), 영국(89%)에 비해 턱없이 낮은 30% 정도로,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임에도 많은 이가 간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9월 28일부터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전 좌석에서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되고 동승자 안전띠 미착용 시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13세 미만의 경우는 6만원)이 부과될 예정인데 단속을 의식해서라기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꼭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여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만약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도로 위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대다수 운전자가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상태를 먼저 살피는데 정신을 빼앗기게 되는데, 이는 2차 사고의 원인이 되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여는 등 필요 최소한의 조치만 취하고 신속하게 도로 밖으로 벗어나 사고신고 등 후속 조처를 하기 바란다.


교통법규를 스스로 준수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올여름 휴가철 여행길은 모두 안전하고 행복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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