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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장마철 산업현장의 감..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장마철 산업현장의 감전사고 예방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07/17 10:23 수정 2018.07.17 10:23













 
↑↑ 최창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장
ⓒ 양산시민신문 
장마와 집중호우 등 기상변화가 심한 여름철, 산업현장에서는 감전재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7년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264명의 감전 재해자가 발생했고 이중 여름철인 6~8월에 104명이 발생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16명이 업무상 사고로 사망했는데, 사망자 16명 가운데 9명(56.2%)이 여름철인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간 매월 1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과 비교할 때 이 기간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여름철은 집중호우와 습도로 인해 전기 기계ㆍ기구의 누전 우려가 높고, 높은 온도로 땀에 의한 인체 저항이 감소함에 따라 다른 계절보다 감전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더위로 인한 집중력 저하도 감전사고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여름철 산업현장 감전 위험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감전재해예방 4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산업현장 감전재해예방 4대 안전수칙은 ‘모든 전기 기계ㆍ기구의 접지’, ‘이동형 전기 기계ㆍ기구는 감전방지용 누전차단기에 결선해 사용’, ‘전기 기계ㆍ기구 충전부는 노출되지 않도록 방호조치’, ‘전기 작업 때 전원 차단 등 사전 안전조치’다.



모든 전기 기계ㆍ기구의 금속제 외함은 접지하고, 이동형 또는 휴대형 전기기기는 누전차단기 설치, 전기기기 충전부는 폐쇄형 외함이나 방호망, 절연 덮개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전기 기계ㆍ기구 수리와 보수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수리 중 조작금지’ 표지를 설치한 뒤 작업을 함으로써 감전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여름철 감전사고는 발생하면 재해 강도(사망률)가 높으나 감전사고 대부분은 작업 전 안전점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감전재해예방 4대 안전수칙을 바탕으로 사전 안전점검에 노력해 감전 위험이 없는 안전한 산업현장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만약 감전 사고로 인한 호흡 정지 때 1분 이내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할 경우 소생률이 높아지므로, 이를 위해서 응급조치 요령 습득도 꼭 필요하다.



특히, 감전사고는 무엇보다 사업주 역할이 중요한데 근로자가 전기 기계ㆍ기구를 점검하거나 보수할 때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전기 기계ㆍ기구로부터 폭 70cm 이상 작업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작업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곤란할 경우에는 절연용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해당 누전차단기 작동상태를 항시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보수하거나 교환해야 하며, 분기회로 또는 전기 기계ㆍ기구마다 누전차단기를 접속해 근로자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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