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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시의원ㆍ양산교육지원청 교육 문제 해법 머리 맞대다..
교육

양산시의원ㆍ양산교육지원청 교육 문제 해법 머리 맞대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07/31 09:40 수정 2018.07.31 09:40
교육청 주관 소통ㆍ공감 간담회
시의원 초청해 교육 현안 고민

특성화고교ㆍ공공도서관 설립
옛 어곡초 활용, 특색사업 등
예산 확보와 대책 모색 등 주문

양산 행복교육지구ㆍ인문학 한마당 사업 확대, 특성화고 설립, 안전 통학로 확보 방안, 양산도서관 이전ㆍ설립, 옛 어곡초 활용 방안 등 양산지역 교육 현안 해결책 모색을 위해 양산시의회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박규하)이 지난 25일 양산시의원을 초청해 ‘BEST 양산교육 발전을 위한 소통과 공감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서진부 의장ㆍ김효진 부의장을 비롯해 이종희ㆍ이용식ㆍ박재우ㆍ이장호ㆍ박미해ㆍ정숙남 의원 등 8명과 박규하 교육장은 물론 각 과장과 사업 담당 실무자 등 20여명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양산교육지원청은 다양한 특색사업을 안내하며 양산교육 발전을 위한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양산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양산시의회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우선 예산 확대가 필요한 교육 현안부터 소개했다. 행복학교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을학교와 지역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는 양산행복교육지구가 올해 처음 출범했다. 양산시와 교육청 5:5 매칭 사업으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 증액이 필요한 상황. 인문소양교육을 위한 특색사업인 ‘황산강 有感 더불어 함께하는 인문학 한마당’과 ‘양산교육 진로진학 박람회’ 역시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예산 확보에 힘을 실어 줄 것을 부탁했다. 


사실상 논의가 중단되다시피 한 양산 특성화고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박규하 교육장은 “필요성에 공감한 데다 주민 숙원 사업으로 알려져 경남도교육청은 우선 사업으로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며 “다만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지금까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데, 부지 선정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의회의 협조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학생 안전문제가 거론됐다.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통학로 확보 방안을 고민하자는 취지로 교육청ㆍ지자체ㆍ경찰서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스쿨존 거버넌스를 조직해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진부 의장은 “스쿨존 거버넌스에 지역구 시의원이 참석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또 알고 있어야 하는 시의회와 협력하면 개선방안을 좀 더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육 현안 가운데 지자체 협조가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양산도서관 이전ㆍ설립 사업이다.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인 양산도서관을 물금 워터파크 앞 옛 강서중학교 부지에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최근 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위원회에서 사실상 부결됐는데, 그 원인이 지자체 재원조달 협력 방안이 빠졌기 때문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도서관이 사실상 학생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점차 지자체로 사업이 이관되고 있는 시점이기에 지자체 예산 매칭 없이는 설립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옛 어곡초 활용 방안도 지자체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어곡초가 전국 최초 환경문제로 이설한 만큼 폐교한 옛 어곡초를 공익목적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양산교육지원청은 “민간에게 매각될 경우 공용시설 설립을 보장할 수 없고, 환경오염시설물이 들어설 경우 학교 이설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며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매각해 공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협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후 박규하 교육장은 “간담회가 교육공동체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진부 의장은 “양산교육의 당면 주요 현안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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