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된 콘텐츠와 앞서가는 진로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사)미주교육문화진흥회(이하 미주교육회)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정영옥 회장은 무엇보다 기성세대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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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옥 회장이 ‘가랜드 진로설계 활용방법’ 개발 교구를 들고 미주교육회만의 전문화된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돌려주자. 손안의 휴대폰으로 모든 정보를 집결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이제 휴대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SNS, 게임 중심으로 이용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폰 속에 들어있는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진로와 관련해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자. 이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양산 비롯해 김해ㆍ통영 등 진로센터 3곳 위탁
미주교육회는 양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진로교육 전문기관이다. 현재 경남도교육청 산하 양산진로교육지원센터를 비롯해 김해, 통영 등 경남지역 진로센터 3곳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진로탐색을 하는 ‘자유학기제’가 이제 자유학년제로 확대된다. 스스로 수업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내 꿈을 찾아 진로를 결정하고 그에 맞춘 교육을 받겠다는 것이다. 바로 미래교육 중심은 진로교육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미주’는 지난 8년간 교사와 학생, 진로교육 종사자들과 함께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을 위한 미래 진로교육에 매진해 왔다”
정 회장의 말처럼 그동안 진로교육을 고민한 흔적이 미주교육회 교구ㆍ교재 개발품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학교ㆍ청소년복지기관 등 170여곳에서 창업ㆍ비전ㆍ창직ㆍ자기주도 캠프 등 다채로운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접 연구ㆍ개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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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육회는 직접ㆍ연구 개발한 교구ㆍ교재 개발품으로 전문화된 진로교육을 펼치고 있다. MBTI 강점활용 직업카드와 창의융합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개발 교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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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적성검사지 MBTI 이론을 토대로 만든 ‘MBTI 강점활용 직업 카드’가 눈길을 끈다.
“진로교육의 첫걸음이 자기 탐색이다. ‘나를 제대로 알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를 알았다면 이제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적성’을 찾아야 한다. 적성은 말 그대로 ‘성격에 맞는 것’으로, 적성에 맞으면 무엇이든 재미있게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성공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고 본다. 이후 다채로운 직업 탐색 과정을 거쳐 내 진로를 찾는 과정, 이것이 진로교육의 핵심이다”
그리고 ‘기업가정신과 창업 챌린저’ 교재는 창의융합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2015 개정교육과정 목표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문과, 이과 계열 구분도 없어진다. 실제 예전 철학자가 수학자였고, 과학자가 예술가였다. 이 시대 공학을 대표하는 기업가, 창업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인문이다. 공학과 인문을 결합해야 진정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하는 교육 자료다”
이 외에도 목표 직업을 정하고 단ㆍ장기별 핵심목표를 설정해 놓는 ‘가랜드 진로설계 활용방법’, 4차 산업혁명에 맞춘 다양한 직업세계를 탐색하는 ‘창직 탐색 여행’ 등 오로지 미주교육회만의 전문화된 콘텐츠로 앞서가는 진로교육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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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육회는 직접ㆍ연구 개발한 교구ㆍ교재 개발품으로 전문화된 진로교육을 펼치고 있다. MBTI 강점활용 직업카드와 창의융합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개발 교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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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연구ㆍ개발한 교재로 전문화한 진로교육
정 회장은 지자체별 특화된 진로교육 환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만 배울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특화된 미래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 회장은 양산지역 특색사업인 의생명ㆍ양방항노화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의생명 특화단지와 양방항노화센터 조성에 걸맞은 의료ㆍ과학 분야 직업 탐색을 할 수 있는 진로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지자체가 미래먹거리를 고민하듯, 우리는 청소년의 미래지향적 직업을 고민하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한다. 양산지역 학교에서 자유학기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양산지역 맞춤 진로교육 자료를 개발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진로교육은 학생과 청년에서 더 나아가 평생교육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사람은 평생 진로를 고민해야 하고, 또 100세 시대를 살면서 실제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꿈은 시시때때로 변한다. 유년기, 청소년기, 성년기 매번 다른 꿈을 꾸기 마련이다. 그래서 꿈을 찾는 노력은 일찍부터 시작해 끊임없이 해야 한다. 미주교육회가 이 같은 꿈을 향한 진로로드맵을 제시해 진로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