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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119안전센터 리모델링, 우여곡절 끝에 준공 ..
사회

웅상119안전센터 리모델링, 우여곡절 끝에 준공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08/28 09:33 수정 2018.08.28 09:33
건설사 자금난으로 8개월 동안 지연

건설사 자금 문제로 공사 지연을 거듭했던 웅상119안전센터가 지난 20일 준공했다. 공사 지연에 따른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우려해 민원을 제기했던 주민들이 상당히 반기고 있다.


양산소방서가 지난 20일 명동에 위치한 웅상119안전센터 리모델링 및 증축 준공식을 진행했다. 건물 노후화로 1층 310㎡ 가운데 146㎡를 리모델링하고 2층을 증축했다. 소방청사 민원인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협소한 사무공간을 확장해 소방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당초 100일간 공사 기간을 두고 지난해 9월 착공했지만 공정률 50%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리모델링 공사를 맡은 건설사가 자금난에 시달려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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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속한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웅상주민 민원이 빗발쳤다. 웅상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소방관들이 공사 지연으로 임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소방관들이 고생하는 것에 비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하다는 여론이 팽배한 상황에서, 유례없는 한파가 들이닥친 지난겨울 온수조차 나오지 않는 컨테이너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에 동정 여론이 확산한 것이다. 무엇보다 소방관들의 열악한 환경이 자칫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공감대가 크게 작용했다.


이에 소방서는 지난 4월 공사 지연에 따른 피해가 큰 만큼 해당 건설사와 공사 계약을 파기했다. 이후 업체를 재선정해 서둘러 공사를 재개해 2달여 만에 준공했다.


민원을 제기했던 한 주민은 “100일 간의 공사가 11개월 만에 완공돼 그동안 웅상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의 불편과 고생이 상당히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웅상지역에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며 “이제라도 소방관들이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주민 생명과 안전을 보살피는 소방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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