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덕계2초 신설 계획이 심사를 통과했다. 위치는 현재 덕계토지구획정리지구 내 덕계동 산68-1번지다. 1만1천488㎡ 부지에 284억7천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 특수 1학급, 유치원 3학급 포함 모두 40학급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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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학교시설 복합화 등 지자체 협력방안 강구’가 조건으로 붙었다. 다시 말해 양산시가 지역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덕계2초 안에 설치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산교육지원청은 “공립단설유치원인 강서유치원 승인 조건과 동일한 것으로, 온종일 돌봄 시설 설치를 양산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이는 일종의 공공형 지역아동센터 형태로 방과 후 돌봄이 가능한 교육시설을 학교 내 설치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덕계미니신도시로 불리는 덕계토지구획정리지구(20만3천㎡)는 현재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내년 11월 두산위브1차(1천337세대), 2021년 1월 두산위브2차(1천122세대) 등 모두 2천459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현재 대승1차(790세대), 경동스마트홈(487세대)까지 합쳐 3천736세대 대단위 아파트가 자리 잡게 됐다.
하지만 그동안 덕계지구 내 초등학교 부지만 지정해 놓고 학교 신설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 때문에 덕계지구 아파트에 입주한 학생들은 국도7호선 6차선 대로를 횡단해 1.6km 떨어진 덕계초로 통학해야 했다.
무엇보다 덕계초 인근에 우성스마트시티(664세대), KCC스위첸(628세대) 등 아파트 두 곳이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어 덕계초 과밀이 충분히 예측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다수의 민원이 발생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최근 학교총량제를 이유로 교육부 심사가 상당히 보수적이고 엄격해 학교 신설 승인이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덕계2초의 경우 섬처럼 떨어져 있는 덕계토지구획정리지구의 지리적 특성과 국도7호선 횡단이라는 통학 안전 문제 등이 다각도로 검토돼 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