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규격 시립수영장 건립 장소로 웅상센트럴파크가 최종 확정됐다. 양산시는 ‘시립수영장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웅상센트럴파크 내 50m 레인 10개 규모의 수영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제 규격 수영장 건립 요구는 원도심에서 먼저 출발했다. 지난해 제515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한옥문 전 시의원이 원도심 공동화 문제 해소 방안으로 원도심 내 수영장 건립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 나동연 양산시장이 공식 석상에서 원도심 접근성이 좋고 웅상 발전도 가능한 덕계동을 최적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상북ㆍ하북ㆍ삼성ㆍ중앙ㆍ덕계ㆍ평산지역 후보들이 수영장 건립을 지역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건립지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에 양산시는 교동유원지, 양산종합운동장, 덕계동 남단부, 명곡동 일대 등 여러 후보지를 놓고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위치 선정에 나섰다. 당초 교동유원지는 부지 형태가 국제 규격 레인 규모에 적합하지 않고, 양산종합운동장은 다채로운 체육시설이 현재도 집약돼 있어 지역별 안배와 접근성 등에서 덕계동이 상당히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선 7기 김일권 양산시장이 예산 절감, 관리 효율성, 기능 통합 등 기준으로 공공시설 건립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를 주문하면서 새로운 유력지로 웅상센트럴파크가 떠올랐다. 예산 절감 차원에서 부지 매입비가 추가로 들지 않고, 실내체육관과 문화예술회관 등이 함께 건립돼 공공시설 관리에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양산시는 “현재 위치만 확정한 것으로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절차 등 준비 작업이 남아 있다”며 “공인2급의 50m 레인 10개 규모로 건립해 다채로운 대회 유치는 물론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웅상지역 랜드마크를 꿈꾸는 웅상센트럴파크는 주진동 산 63-2 일원에 445억원을 조성하는 9만9천㎡ 규모의 도시공원이다. 우선 4천940㎡ 규모 실내체육관에 공연과 전시 등 문화복합공간 기능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외 농구장, 족구장, 풋살장 등 체육시설과 중앙광장, 물놀이장,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