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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독자 詩]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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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詩] 거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10/10 10:19 수정 2018.11.21 10:19

거울


















 
↑↑ 김봉전
하북면
ⓒ 양산시민신문 
나를 비추는 거울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쁜 생각 좋은 생각들
오늘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하라고 쳐다본다.

거울 속에는
생각이 있고 길이 있다
도화지이고 녹음기이다
나의 흑백사진이다.

그 거울 속에
내 걸어온 길이 보인다
날마다 날마다 변함없이
거울 속의 나를 볼 것이다.

하루는 점잖은 얼굴이고
때로는 심술의 얼굴이 된다
거울 속의 내 마음은 속일 수 없다
맑고 고운 거울이기 때문이다.

매일마다
거울 속의 나를 쳐다본다
흰머리 늘어나고 주름은 깊어
어쩌면 보기도 싫다
그러나
시간이 만들어준 이정표인데…

그 거울 속의 나를 다시 찾아
시간여행을 떠난다
내 삶이 있는 날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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