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최근 울산시와 이러한 업무 방안에 합의하고 세부시행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울산시로부터 업무를 넘겨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웅상지역에서 배출되는 하수는 1989년부터 회야하수처리장에서 처리돼 관련 하수 업무는 그동안 울산시가 전담해 왔다. 이관되는 업무는 건축물 인허가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배수설비설치 신고와 준공 관련 하수 업무다.
이 같은 방안은 웅상지역 도시개발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를 해결하면서 나왔다. 증설공사를 반대하는 울산시 울주군 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울산시가 하수 업무 위탁요구를 해왔고, 양산시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하수 업무가 양산시로 이관되면 민원인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웅상지역의 각종 건축물 인ㆍ허가는 양산시와 웅상출장소가, 하수 업무는 울산시가 맡는 이중 구조로 돼 있었다. 때문에 민원인은 건축물 민원 처리를 위해 양산시와 울산시 두 곳을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하수 업무가 이관되면 양산시에서 건축 업무와 함께 처리할 수 있어 울산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양산시가 민원 업무를 맡게 돼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가능해 대민 서비스의 질이 향상된다. 하수 관망도 등 세부자료를 보유한 양산시가 하수 업무를 맡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등 효율적 관리가 이뤄지게 된 것도 장점이다.
양산시는 장기적으로는 차집관로 설치ㆍ보수 등을 포함한 하수 업무 전체를 이관받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