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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물금신도시 유례없는 보육대란 사태 1년… 올해는 문제없나..
교육

물금신도시 유례없는 보육대란 사태 1년… 올해는 문제없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10/10 16:32 수정 2018.10.12 16:32
지난해 부족했던 보육시설 확충
공ㆍ사립유치원 신ㆍ증설 통해
내년 3월 1천507명 수용 가능
국공립어린이집도 대거 확충

웅상 제외한 사립유치원 전체
11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동시 입학지원서 접수키로 결정
“중복 지원과 과도한 경쟁 없애”

유치원 원아 모집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공립유치원은 내달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하고, 사립유치원도 모집 방식 정하기에 분주하다. 지난해 유례없는 보육대란을 겪었던 양산지역 만 3세~5세 자녀를 둔 학부모들 불안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과연 올해는 문제가 없을까?



지난해 물금신도시가 유치원 입학 희망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유치원 수로 몸살을 앓았다. 사립유치원 경쟁률이 20:1을 넘고, 입학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유치원 앞에서 밤새도록 줄을 서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 하지만 추첨에서 떨어지고 대기자 명단에조차 오르지 못한 학부모들 민원이 빗발쳤다.<본지 669호, 2017년 11월 14일자>


이로 인해 지난해 갈 곳 없는 유아는 1천300여명에 달했다. 유치원뿐 아니라 만 3세~5세가 입소할 어린이집도 부족해 다른 지역 보육기관으로 원정을 가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에 관련 기관들이 대책을 쏟아냈고, 올해 보육기관 신ㆍ증설을 통한 확충이 대거 이뤄지고 있다.


양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보육대란 이후 내년 3월까지 모두 1천507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치원 신ㆍ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단설공립유치원인 오봉유치원이 내년 3월 9학급 158명 규모로 개원한다. 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올해 3월 가양초(3학급), 범어초(2학급)를 신설하고 가남ㆍ삽량ㆍ신양ㆍ양산ㆍ중부초에 학급을 증설, 모두 11학급 204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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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신ㆍ증설 규모도 크다. 유치원 설립인가 시설 기준을 완화해 3층 교실을 허용하는 등 방안으로 신설 2곳, 증설 8곳이 결정됐다. 원아 수용 규모는 1천145명에 달한다.


양산교육지원청은 “내년 9월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사립유치원까지 더하면 수용 가능 원아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일부 선호 유치원에 대한 대거 쏠림 현상이 여전히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산시사립유치원연합회에서도 대책을 내놓았다. 동부양산(웅상)을 제외한 모든 사립유치원이 같은 날 같은 시간 입학지원서를 신청받아 중복 지원과 과도한 경쟁을 미연에 예방하기로 했다.


내달 10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만 3세~5세에 대한 입학설명회를 동시에 진행한다. 설명회 후 입학지원서를 받아 정원 초과 때 현장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단, 입학지원서 접수는 부모만 가능하며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때문에 한 자녀에 한해 최대 2번까지만 지원할 수 있고, 선착순 우선 추첨을 없애 중복 지원과 과도한 경쟁을 막는다는 취지다.


사립유치원연합회는 “2곳 유치원에 합격하면 1주일 이내 선택 기한을 두며, 충원이 필요한 유치원은 재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회의 공정성을 위해 유치원 관리자들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시 역시 어린이집을 대거 확충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 행복주택, 대방7차, 이지더원3차 등 4곳에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한다. 또 동면과 물금에 민간어린이집 1곳씩을 추가 개원해 모두 453명의 원아를 더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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