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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세상에서 배우고 꿈을 키워가는 학교 밖 청소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10/23 09:03 수정 2018.10.23 09:03













 
↑↑ 추민우
양산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 자립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직업훈련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실물경제체험 뻔뻔비즈’ 프로그램은 실제 경제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자신만의 가상회사를 설립해 물품 제작, 홍보, 판매, 정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실질적인 소득 활동을 통해 경제 자립에 대한 준비와 동기를 향상하는 활동이다.



올해는 우리 시 대표 축제인 양산삽량문화축전에 참가해 ‘실물경제체험 뻔뻔비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일 동안 진행한 축제 부스를 배정받아 20여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네일아트, 비즈팔찌 만들기, 레인보우 페인팅’ 3가지 체험을 일자별로 나눠 준비했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실력을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교류하고 건강하고 당당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Fun Fun한 청소년들의 도깨비가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부스는 홍보와 고객 응대, 네일아트, 페인팅 등 체험활동 진행 등으로 역할을 나눴으며, 역할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축제가 시작되고 사람들이 많이 오는 오후 시간대에는 대기 줄이 길어 체험활동 접수를 중단하며, 조절해야 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다녀갔다. 이렇게 부스를 실제로 체험한 인원을 정산해 본 결과 500여명이 넘게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네일아트는 약 3개월 동안 매주 2회, 3시간씩 이론ㆍ실기수업과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네일아트 메뉴를 만들고 직접 고객에게 해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네일아트 부스에 참여한 A는 “네일아트를 배워 부스에 찾아온 손님에게 내가 직접 손톱을 꾸며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이 나요. 내가 해주는 네일을 받기 위해 여러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힘든지도 모르고 재미있게 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 양산시민신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이 활기가 넘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생각이 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던 ‘이 순간’ 학교 밖 청소년들은 스스로 맞지 않는 옷을 벗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옷을 고르고 있는 중요한 순간일 수도 있다. 그 과정이 어려워 보이거나 남들과 다른 길을 가려는 것이 위태로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가고, 더 크게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어른들 역할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가 함께 손잡아 응원하고 지지하며 꿈을 이루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학교 밖 청소년은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양산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367-131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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