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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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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양산 사립유치원 23곳 유치원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 동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10/23 15:39 수정 2018.10.25 15:39
전국 사립 참여 저조한 가운데
양산은 전국 최다 참여율 보여

지난해 물금 보육대란 교훈 삼아
중복 지원과 경쟁 없애기에 공감

내달 1일 우선 모집 시작으로
일반모집은 21~26일 6일간
공ㆍ사립 포함 3회 지원 가능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양산지역 사립유치원 23곳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유례없는 보육대란을 겪었기에 과도한 경쟁을 막을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양산교육지원청과 양산시사립유치원연합회에 따르면 양산지역 공립유치원 30곳과 사립유치원 23곳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한다. 공립유치원은 100% 참여이고, 사립유치원은 참여율 64%다. 지난해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참여율을 보인 셈이다.


처음학교로 시스템은 시간ㆍ장소 제한 없이 학부모가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유치원 정보를 검색해 입학을 신청하고, 유치원은 공정하게 선발한 결과를 관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다시 말해, 자녀를 원하는 유치원에 입학시키기 위해 학부모들이 밤새 줄 서는 폐단을 막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비롯한 사립유치원들이 ‘지역 사정과 사립유치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모집 방법’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전국적으로 ‘처음학교로’ 동참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양산지역 사립유치원들이 먼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앞서 양산시사립유치원연합회는 동부양산(웅상)을 제외한 모든 사립유치원이 같은 날 같은 시간 입학지원서를 신청받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보육대란과 같은 사태를 겪지 않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중복 지원과 과도한 경쟁을 예방하겠다는 판단이었다.


양산시사립유치원연합회는 “보육대란 이후 양산지역 사립유치원들은 원아 모집 과정에서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정하게 선발하자는 취지에 이미 중지를 모았다”며 “때문에 ‘같은 날 같은 시간 현장 모집’ 취지와 동일한 정부 온라인 시스템 ‘처음학교로’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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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처음학교로(www.go-first sch ool.go.kr)는 내달 1일 시스템을 연다. 내달 1~6일까지 특수교육대상자,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등 우선 모집 원서를 접수하고 12일 발표한다. 단, 다문화ㆍ다자녀 등 3순위 기준은 유치원장 결정으로, 해당 유치원에 문의 후 신청해야 한다. 이 외 일반 모집은 오는 21~26일까지며, 12월 4일 추첨 결과를 발표한다.


신입생은 공립ㆍ사립유치원을 포함해 3회까지 지원 가능하고, 재원생은 타 유치원에 2회 지원할 수 있다. 등록 기간이 지난 후 추가 모집은 2019년 1월 한 달 동안 유치원별로 별도 진행한다.


양산교육지원청은 “현재 동부양산(웅상) 전역과 서부양산 2곳 유치원에서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계속해서 독려할 예정”이라며 “최종적으로 ‘처음학교로’ 불참 사립유치원 관련 입학은 해당 유치원으로 별도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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