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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육상 신동 범어고 강효민 학생, 전국대회서 또! 금메달..
문화

육상 신동 범어고 강효민 학생, 전국대회서 또! 금메달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10/23 09:38 수정 2018.10.23 09:38
전국체육대회 높이뛰기 금메달
다리 부상에도 최종 우승 차지
초등 6학년 때부터 재능 발휘
소년체전 등 전국 대회 휩쓸어













ⓒ 양산시민신문


육상 신동 강효민 학생이 또 일을 냈다. 지난 14일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부문에서 높이뛰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회 최고상을 받아 주위를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현재 범어고 1학년인 효민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타고난 재능을 발휘했다. 성산초 6학년 때 전국 육상경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기록이 153cm로, 기상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대회 타이기록을 세우며 육상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두 달 후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승승장구했다. 신주중 진학 후에도 2ㆍ3학년 때 잇따라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전국 대회 금메달만 5개째다.



사실 효민이는 이번 대회에는 메달 욕심을 버렸다. 대회 전달부터 발바닥 피로골절로 깁스를 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터라 메달 획득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매 시기 1차에 바를 넘기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본인 최고기록인 173cm에 턱없이 못 미치는 165cm를 넘은 뒤, 상대 선수들이 같은 높이에서 모두 실패해 생각보다 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메달을 확정 지은 뒤 부상을 위해 더는 도전하지 않고 대회를 끝마쳤다.



효민이는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룬 성과라 더 기쁘다”며 “이제 1학년인데, 열심히 훈련해서 졸업하기 전에 여고부 한국 신기록인 181cm를 넘어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희 범어고 교장은 “범어고 육상부는 올해 2월에 창단했는데, 창단 해에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획득해 육상 명문고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며 “북정초에 근무하며 방과 후에 효민이를 지도해 준 백두흠 지도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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