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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국도7호선 우회도로 양산 구간 도로명 ‘통신사로’ 최종 ..
행정

국도7호선 우회도로 양산 구간 도로명 ‘통신사로’ 최종 확정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11/06 09:16 수정 2018.11.06 09:16
동면 여락리~용당동 14.7km
과거 조선통신사 육로로 사용

국도7호선 우회도로 양산 구간 도로명이 ‘통신사로’로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양산시민 의견 수렴과 양산시의 도로명 제안 등을 검토해 이 같이 도로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통신사로는 동면 여락리~용당동 14.7km 구간으로, 전체 우회도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도로명 배경에는 부산~울산 국도7호선 우회도로 구간이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가는 육로로 사용한 곳이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에 의하면 당시 조선통신사 일행은 경주 동헌, 부평역(울산 중구 약사동), 용당역(양산시 용당동)과 부산 동래를 거쳐 자성대 부두에서 일본행 목선에 오른 것으로 기록돼 있다. 옛 양산 용당역 자리에는 아직도 옛길이 상당 부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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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이유로 양산시는 1607년 임진왜란 이후 첫 번째 통신사를 보냈던 400주년을 기념해 2007년 서창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조선통신사의 길’ 표지석을 세웠다.


또 해마다 한일 우호 친선으로 조선통신사 여정을 따라 걷는 ‘한일우정걷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 구간으로, 지리적으로 역사적 가치가 상당하다.


때문에 양산시는 용당역 옛길을 복원하는 등 국도7호선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이 길을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조선통신사 길은 세종 때 대일 외교관으로 명성을 떨친 울산 출신의 ‘이예’와도 인연이 있다. 울산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국도7호선 울산 구간을 ‘이예로’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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