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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완 경남신용보증재단 양산지점장 | ||
ⓒ 양산시민신문 |
‘신용’이란 장래 어느 시점에 그 대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현재 가치를 획득하는 능력으로 개인의 경제활동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말한다. 즉, 차입능력 또는 일정 기간 지급을 연기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신용사회에서 올바른 신용 이용은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며, 이미 이용한 신용자료가 그 사람이 신용이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한다.
신용등급에 대해 알아보자. 대출상담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신용등급 조회다. 그러면 신용등급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기관을 개인신용평가회사라고 한다. 우리나라 대표 개인신용평가회사는 나이스평가정보(NICE)와 한국개인신용(KCB)이 있으며, 대부분 금융기관은 두 회사가 제공하는 신용등급을 사용한다.
국내 신용평가회사의 경우 신용평점은 1~1천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수한 신용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신용등급은 신용평점을 일정한 구간으로 나눠 그룹화한 것이다. 보통 10개 등급으로 구분하는데 1등급 신용도가 가장 높고, 10등급이 가장 낮다. 금융회사를 이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용등급이 매겨진다. 개인신용등급은 은행, 보험사, 카드사, 보증기관 등 금융회사에서 개인 대출이나 카드발급 등 금융거래 때 대출 가능 여부, 대출한도, 적용금리 등을 정할 때 참고 자료로 쓰인다.
신용등급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신용점수나 등급을 높이는 노하우라는 것은 없다. 다만, 신용관리를 통해 신용을 좋게 만들 수는 있다. 신용은 그 사람의 자산이나 재무상태보다는 신용거래를 얼마나 착실하게 계속했는가가 중요하며, 상환능력 못지않게 상환하려는 의지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다.
신용카드가 전혀 없는 사람보다 적정 수(2~3개)를 보유하는 것이 신용 상승 요인이 된다. 2011년 10월부터 개인신용정보 조회기록은 신용등급 산출 때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신용정보 조회에 대해 크게 주의하지 않아도 좋지만, 불필요한 한도 조회나 거래신청은 안 하는 것이 좋다. 대출금 등 연체정보는 금융회사 간 공유하므로 절대 5일 이상 연체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놓고 거래하는 것이 유리하고, 신용카드도 꼭 필요한 1~2개만 사용해야 한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개인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현금서비스는 이용금액 만큼 신용대출한도가 낮아지므로 꼭 필요한 때만 사용해야 한다. 또한 각종 금융거래 알람(SMS)을 이용해 자신도 모르는 금융거래 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신용이 재산인 시대,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용등급은 대출 가능 여부는 물론이고 대출한도, 대출금리 등을 결정하는 기본 지표로, 금융거래에서 신분증과도 같다. 신용등급은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에 있는 모든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올바른 신용관리로 우량 등급을 유지해 신용등급 미달로 인해 융자신청이 거절되는 경우는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