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미국 노스 조지아대학교(University of North Georgia, UNG)를 방문해 양 대학 물리치료학과 석ㆍ박사 학위연계 프로그램 세부협약을 진행했다. 양 대학은 UNG 대학 실습병원 방문, 조지아주 현지 물리치료사 미팅, 교환학생ㆍ어학연수 활성화 방안, 문화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논의했다.
특히 물리치료학 석사과정과 임상박사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커리큘럼 조정과 UNG 입학조건 완화 등 실질적인 방안을 점검했다.
미국 물리치료사는 평균 연봉 8만4천20달러로 고소득 전문 직종으로 분류되며 한국과 달리 물리치료병원 개업을 할 수 있다. 미국에서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의학전문대학원과 비슷한 7년제 학위(4년 학부 졸업 후 3년 전문대학원)를 요구한다.
이번 석ㆍ박사 학위연계 프로그램은 미국 물리치료사가 되려는 한국 학생에게 7년제 학위과정을 거치지 않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와이즈유 물리치료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 조지아대학교에서 물리치료 임상박사과정에 입학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이미 한국에서 물리치료 면허와 석사학위를 취득했지만 박사학위를 갖지 못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박사학위제다. 1년 3학기제로 운영하며 미국 면허 취득 자격을 주는 것은 물론 미국 내 비자와 취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소현 물리치료학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진출을 원하는 국내 물리치료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국 물리치료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