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근로자 뇌심혈관질환 ..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근로자 뇌심혈관질환 예방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11/20 09:23 수정 2018.11.20 09:23














 
↑↑ 최창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장
ⓒ 양산시민신문 
뇌혈관과 심장혈관 이상에서 오는 질환을 통틀어 뇌ㆍ심혈관질환이라고 한다. 뇌혈관과 심장을 감싸고 있는 동맥에서 발생하며 급격한 혈액 순환장애를 일으켜 사람을 죽게 할 수 있다. 과로로 인한 돌연사는 대부분이 뇌ㆍ심혈관질환이며, 급성 혈액순환장애가 그 원인이다. 뇌ㆍ심혈관질환은 일단 발생하면 사망하거나 영구 장애를 남길 정도로 무섭다. 특히 업무상 질병 사망자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근로자에게는 무서운 적이 되고 있다. 


뇌혈관질환에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고혈압으로 뇌혈관이 파열하는 뇌출혈 등이 있다. 뇌혈관질환은 팔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 언어장애, 시야결손과 기억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식물인간이 되거나 사망하게 된다. 심장혈관질환은 동맥경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간헐적으로 흉통을 호소하는 협심증과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심하게 막혀 발생하는 심근경색증이 있다. 동맥경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심장 관상동맥 내 동맥 경화반이 갑작스레 파열돼 발생하며, 특히 돌연사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극심한 초겨울에는 뇌ㆍ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교감신경계가 자극되고 피부 혈관이 수축하므로 혈압이 상승한다. 혈압이 정상인 사람은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해도 별문제가 없지만,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혈관 탄력성이 떨어진 사람은 약해진 혈관 부위가 터지거나 좁아진 부위가 막힐 수 있다. 환절기에는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노년층은 외출 때 보온에 신경을 써 갑작스러운 체온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과 당뇨 등 기초질환이 두 가지 이상 병합돼 있을 때는 뇌ㆍ심혈관질환에 대한 발병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 때문에 뇌ㆍ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높이려면 기초질환인 고혈압ㆍ고지혈증ㆍ당뇨로 진단된 근로자에게 초점을 맞춰 질병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만 제대로 관리해도 뇌ㆍ심혈관질환은 70~80% 이상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사업장 근로자들이 개선해야 할 보편적인 생활습관을 파악해 그 사업장에 필요한 주요 생활습관 개선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거나 외부기관 지원을 받아 운영하도록 노력한다.



일주일에 4회 이상 운동을 하면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빠르게 걷는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좋다. 사무실에서 1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아야 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